낙동강 녹조 독성 물질, 어류 축적 확인…사람은?
입력 2016.12.28 (19:27)
수정 2016.12.2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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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4대 강에서 국제 기준치의 수백 배에 달하는 녹조 독성 물질이 검출돼 논란이 일었는데요,
최근 해외 연구진이 낙동강 물고기에서 이 독성 물질이 축적된 사실을 확인해 발표하면서, 사람에 대한 2차 피해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대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어민들이 생존권을 보장해달라며 해상 시위에 나섰습니다.
4대강 사업 이후 물고기 씨가 마른 데다, 녹조 독성 물질, 마이크로시스틴이 강물에서 검출됐기 때문입니다.
<녹취> 낙동강 주변 어민(변조) : "찝찝한 정도가 아니죠, 아는 분들한테 이 고기를 팔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기를 잡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녹조의 주원인인 남조류가 사멸하면서 발생하는 마이크로시스틴은 간 괴사까지 일으키는 독성 물질.
일본 한 대학 연구팀이 지난해 수거한 낙동강 물고기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축적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내장과 간에서 1g당 1에서 5㎍가량 검출됐다는 건데, 세계보건기구 WHO 기준, 몸무게 50kg 성인의 하루 한계 섭취량은 2㎍ 이하입니다.
마이크로시스틴에 오염된 어류를 섭취한 포식자의 2차 피해는 이미 국내외 학계에서 확인된 상황.
특히 마이크로시스틴이 끓는 물에도 소멸하지 않아 사람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다카하시 도오루(구마모토 보건과학대학 교수) : "마이크로시스틴 자체가 화학적으로 상당히 안정된 물질이기 때문에 없어지지 않습니다."
정부는 먹는 물은 정수를 통해 문제가 없다지만, 어류 섭취 등 다양한 경로로 인체 축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정밀한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지난해 4대 강에서 국제 기준치의 수백 배에 달하는 녹조 독성 물질이 검출돼 논란이 일었는데요,
최근 해외 연구진이 낙동강 물고기에서 이 독성 물질이 축적된 사실을 확인해 발표하면서, 사람에 대한 2차 피해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대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어민들이 생존권을 보장해달라며 해상 시위에 나섰습니다.
4대강 사업 이후 물고기 씨가 마른 데다, 녹조 독성 물질, 마이크로시스틴이 강물에서 검출됐기 때문입니다.
<녹취> 낙동강 주변 어민(변조) : "찝찝한 정도가 아니죠, 아는 분들한테 이 고기를 팔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기를 잡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녹조의 주원인인 남조류가 사멸하면서 발생하는 마이크로시스틴은 간 괴사까지 일으키는 독성 물질.
일본 한 대학 연구팀이 지난해 수거한 낙동강 물고기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축적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내장과 간에서 1g당 1에서 5㎍가량 검출됐다는 건데, 세계보건기구 WHO 기준, 몸무게 50kg 성인의 하루 한계 섭취량은 2㎍ 이하입니다.
마이크로시스틴에 오염된 어류를 섭취한 포식자의 2차 피해는 이미 국내외 학계에서 확인된 상황.
특히 마이크로시스틴이 끓는 물에도 소멸하지 않아 사람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다카하시 도오루(구마모토 보건과학대학 교수) : "마이크로시스틴 자체가 화학적으로 상당히 안정된 물질이기 때문에 없어지지 않습니다."
정부는 먹는 물은 정수를 통해 문제가 없다지만, 어류 섭취 등 다양한 경로로 인체 축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정밀한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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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6-12-29 10:32:52

<앵커 멘트>
지난해 4대 강에서 국제 기준치의 수백 배에 달하는 녹조 독성 물질이 검출돼 논란이 일었는데요,
최근 해외 연구진이 낙동강 물고기에서 이 독성 물질이 축적된 사실을 확인해 발표하면서, 사람에 대한 2차 피해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대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어민들이 생존권을 보장해달라며 해상 시위에 나섰습니다.
4대강 사업 이후 물고기 씨가 마른 데다, 녹조 독성 물질, 마이크로시스틴이 강물에서 검출됐기 때문입니다.
<녹취> 낙동강 주변 어민(변조) : "찝찝한 정도가 아니죠, 아는 분들한테 이 고기를 팔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기를 잡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녹조의 주원인인 남조류가 사멸하면서 발생하는 마이크로시스틴은 간 괴사까지 일으키는 독성 물질.
일본 한 대학 연구팀이 지난해 수거한 낙동강 물고기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축적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내장과 간에서 1g당 1에서 5㎍가량 검출됐다는 건데, 세계보건기구 WHO 기준, 몸무게 50kg 성인의 하루 한계 섭취량은 2㎍ 이하입니다.
마이크로시스틴에 오염된 어류를 섭취한 포식자의 2차 피해는 이미 국내외 학계에서 확인된 상황.
특히 마이크로시스틴이 끓는 물에도 소멸하지 않아 사람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다카하시 도오루(구마모토 보건과학대학 교수) : "마이크로시스틴 자체가 화학적으로 상당히 안정된 물질이기 때문에 없어지지 않습니다."
정부는 먹는 물은 정수를 통해 문제가 없다지만, 어류 섭취 등 다양한 경로로 인체 축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정밀한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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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완 기자 bigbow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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