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철민·김재열 소환…‘블랙리스트’ 집중 조사

입력 2016.12.29 (09:29) 수정 2016.12.2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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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오늘 오전 모철민 주 프랑스대사를 소환 조사합니다.

오후에는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도 특검에 소환됩니다.

특검 사무실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강병수 기자,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 관계자가 오늘 또 소환되죠?

<답변>
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당초 오늘 오전 모철민 주 프랑스 대사를 소환하기로 했는데요.

모 대사 측이 건강상의 이유로 출석 시간을 오후 2시로 미뤘습니다.

모 대사는 지난 2014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으로 재직하던 당시, 블랙리스트를 문화체육관광부에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논란이 불거지자 모 대사는 해명 자료를 내고, "블랙리스트는 내가 교문수석에서 사임한 뒤 논란이 된 사안"이라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특검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지시로 정무수석실이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이를 교문수석실이 문체부로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어제는 모 대사의 후임인 김상률 전 교문수석과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잇따라 불러 조사했습니다.

지난 26일에는 김기춘 전 실장과 당시 정무수석이었던 조윤선 문체부 장관의 자택 등도 압수수색하고 관련 자료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질문>
뇌물 혐의 수사 상황도 전해주시죠?

<답변>
네, 특검은 오늘 오후 2시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 총괄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특검이 공식 수사에 착수한 이후, 삼성그룹 관계자를 공개소환하는 건 처음입니다.

제일기획은 앞선 검찰 수사에서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실 소유한 회사에 16억원을 지원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김 사장도 지난 7일 열린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김종 전 문체부 차관으로부터 장 씨에 대한 설명을 듣고 후원을 결정했다"고 증언했습니다.

특검은 김 사장을 상대로 장 씨를 지원하게 된 배경에 대가성이 있었는 지 집중 수사할 방침입니다.

최순실 씨 일가의 은닉 재산 의혹을 파헤치기 위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특검은 최 씨의 친인척 등 주변인 40여 명에 대한 재산 내역 조회를 금융감독원에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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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철민·김재열 소환…‘블랙리스트’ 집중 조사
    • 입력 2016-12-29 09:33:12
    • 수정2016-12-29 10: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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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오늘 오전 모철민 주 프랑스대사를 소환 조사합니다.

오후에는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도 특검에 소환됩니다.

특검 사무실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강병수 기자,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 관계자가 오늘 또 소환되죠?

<답변>
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당초 오늘 오전 모철민 주 프랑스 대사를 소환하기로 했는데요.

모 대사 측이 건강상의 이유로 출석 시간을 오후 2시로 미뤘습니다.

모 대사는 지난 2014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으로 재직하던 당시, 블랙리스트를 문화체육관광부에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논란이 불거지자 모 대사는 해명 자료를 내고, "블랙리스트는 내가 교문수석에서 사임한 뒤 논란이 된 사안"이라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특검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지시로 정무수석실이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이를 교문수석실이 문체부로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어제는 모 대사의 후임인 김상률 전 교문수석과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잇따라 불러 조사했습니다.

지난 26일에는 김기춘 전 실장과 당시 정무수석이었던 조윤선 문체부 장관의 자택 등도 압수수색하고 관련 자료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질문>
뇌물 혐의 수사 상황도 전해주시죠?

<답변>
네, 특검은 오늘 오후 2시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 총괄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특검이 공식 수사에 착수한 이후, 삼성그룹 관계자를 공개소환하는 건 처음입니다.

제일기획은 앞선 검찰 수사에서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실 소유한 회사에 16억원을 지원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김 사장도 지난 7일 열린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김종 전 문체부 차관으로부터 장 씨에 대한 설명을 듣고 후원을 결정했다"고 증언했습니다.

특검은 김 사장을 상대로 장 씨를 지원하게 된 배경에 대가성이 있었는 지 집중 수사할 방침입니다.

최순실 씨 일가의 은닉 재산 의혹을 파헤치기 위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특검은 최 씨의 친인척 등 주변인 40여 명에 대한 재산 내역 조회를 금융감독원에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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