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응급 환자 증가…병상 부족 문제 심각

입력 2016.12.29 (09:46) 수정 2016.12.29 (10:1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응급 환자가 간이침대에 누워 병상이 비기를 기다리는 시간이 최근 크게 늘었는데요.

영국 병원의 병상 부족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리포트>

아흔두 살의 노만 사이스 할아버지.

지난 3월, 계속된 뇌졸중과 치매로 병원 응급실을 찾았는데요.

병상을 얻기까지 5시간이나 대기해야 했습니다.

<인터뷰> "복도에서 기다리다가 응급실로 들어갔지만 제대로 입원하는 데까지 5시간이 걸렸죠."

간이침대에 누워 4시간 넘게 기다리는 환자가 2010년과 2011년에는 10만 명 이하였는데요.

2015년과 2016년에는 47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5년 새 5배 가까이 증가한 겁니다.

<인터뷰> "영국에서 간이침대에서 기다리다 사망하는 환자가 연간 3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영국에서는 환자의 안전과 치료의 효율성을 이유로 병상의 15%는 비워두는 것이 규정인데요.

그러나 잉글랜드 병원의 3/4은 환자 수 증가로 인해 이 같은 규정을 지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英, 응급 환자 증가…병상 부족 문제 심각
    • 입력 2016-12-29 09:47:42
    • 수정2016-12-29 10:19:43
    930뉴스
<앵커 멘트>

응급 환자가 간이침대에 누워 병상이 비기를 기다리는 시간이 최근 크게 늘었는데요.

영국 병원의 병상 부족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리포트>

아흔두 살의 노만 사이스 할아버지.

지난 3월, 계속된 뇌졸중과 치매로 병원 응급실을 찾았는데요.

병상을 얻기까지 5시간이나 대기해야 했습니다.

<인터뷰> "복도에서 기다리다가 응급실로 들어갔지만 제대로 입원하는 데까지 5시간이 걸렸죠."

간이침대에 누워 4시간 넘게 기다리는 환자가 2010년과 2011년에는 10만 명 이하였는데요.

2015년과 2016년에는 47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5년 새 5배 가까이 증가한 겁니다.

<인터뷰> "영국에서 간이침대에서 기다리다 사망하는 환자가 연간 3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영국에서는 환자의 안전과 치료의 효율성을 이유로 병상의 15%는 비워두는 것이 규정인데요.

그러나 잉글랜드 병원의 3/4은 환자 수 증가로 인해 이 같은 규정을 지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