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합의 1년…할머니들 고통은 여전

입력 2016.12.29 (09:50) 수정 2016.12.2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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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논란을 빚은 한일 위안부 합의가 어제로 1년이 됐습니다.

일본 정부가 약속했던 10억 엔을 송금했지만 정부가 약속했던 이른바 화해 치유 사업은 사실상 전무한 상탠데요,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최진아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위안부 할머니 열 분이 함께 지내는 경기도 광주의 나눔의 집입니다.

2000년 중국에서 들어온 91살 이순옥 할머니도 마땅한 연고가 없어 17년째 이곳에 머물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순옥(91살/위안부 피해 할머니) : "중국 연변이라는 데 있었어. 3년 만에 해방됐어. 올 수가 없지 고향에..."

일본의 사죄만을 기다리던 할머니에게 지난해 위안부 합의는 믿기 힘든 얘기였습니다.

<인터뷰> "우리는 일본에 당했기 때문에 일본하고 싸우는데...돈 문제가 아니지. 우리 명예를 회복시켜야지."

세월이 흐를수록 동료들이 하나둘 세상을 뜨면서 할머니의 마음도 급해집니다.

<인터뷰> "내가 이 집에 와 가지고 여덟인지 아홉인지 돌아가셨지. 병원에 가서 입원하고..."

25년째 위안부 실태를 알려온 김복동 할머니가 수요 집회에 섰습니다.

<인터뷰> 김복동(91살/위안부 피해 할머니) : "우리들이 위로금 받겠다고 싸우는 줄 압니까? 이게 사죄도 아니고 배상도 아니고..."

위안부 합의 1년, 일본 정부는 여전히 진정한 사죄의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고, 정부가 당초 약속했던 화해 치유 사업도 답보상탭니다.

<녹취> "손대지 마세요! 손대지 마시라고요!"

소녀상 설치를 놓고 부산에서 시민단체와 경찰의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위안부 갈등은 또다시 해를 넘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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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안부 합의 1년…할머니들 고통은 여전
    • 입력 2016-12-29 09:55:43
    • 수정2016-12-29 10: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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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논란을 빚은 한일 위안부 합의가 어제로 1년이 됐습니다.

일본 정부가 약속했던 10억 엔을 송금했지만 정부가 약속했던 이른바 화해 치유 사업은 사실상 전무한 상탠데요,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최진아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위안부 할머니 열 분이 함께 지내는 경기도 광주의 나눔의 집입니다.

2000년 중국에서 들어온 91살 이순옥 할머니도 마땅한 연고가 없어 17년째 이곳에 머물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순옥(91살/위안부 피해 할머니) : "중국 연변이라는 데 있었어. 3년 만에 해방됐어. 올 수가 없지 고향에..."

일본의 사죄만을 기다리던 할머니에게 지난해 위안부 합의는 믿기 힘든 얘기였습니다.

<인터뷰> "우리는 일본에 당했기 때문에 일본하고 싸우는데...돈 문제가 아니지. 우리 명예를 회복시켜야지."

세월이 흐를수록 동료들이 하나둘 세상을 뜨면서 할머니의 마음도 급해집니다.

<인터뷰> "내가 이 집에 와 가지고 여덟인지 아홉인지 돌아가셨지. 병원에 가서 입원하고..."

25년째 위안부 실태를 알려온 김복동 할머니가 수요 집회에 섰습니다.

<인터뷰> 김복동(91살/위안부 피해 할머니) : "우리들이 위로금 받겠다고 싸우는 줄 압니까? 이게 사죄도 아니고 배상도 아니고..."

위안부 합의 1년, 일본 정부는 여전히 진정한 사죄의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고, 정부가 당초 약속했던 화해 치유 사업도 답보상탭니다.

<녹취> "손대지 마세요! 손대지 마시라고요!"

소녀상 설치를 놓고 부산에서 시민단체와 경찰의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위안부 갈등은 또다시 해를 넘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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