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표 구속영장…조여옥 등 소환 조사

입력 2016.12.29 (18:00) 수정 2016.12.2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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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소환자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조여옥 대위와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 총괄 사장, 모철민 주 프랑스 대사가 오늘 오후 연이어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 사무실 연결합니다.

<질문>
강병수 기자, 특검이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요?

<답변>
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에 대해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이 최순실 게이트 관련 소환자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문 전 장관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하도록 국민연금에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문 전 장관은 특검 조사에서 이 같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검팀은 문 전 장관이 청와대의 지시를 받고 삼성 합병에 관여했고, 삼성이 그 대가로 최순실 측에 수십억 원을 지원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 총괄 사장도 오늘 오후 특검에 소환됐는데요.

일단 참고인 신분이지만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로 변경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 사장은 삼성이 최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실소유한 회사에 16억 원을 지원하는 데 관여한 인물입니다.

특검팀은 김 사장을 상대로 삼성 측이 장 씨를 지원하게 된 배경에 대가성이 있었는 지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질문>
특검팀이 '세월호 7시간 의혹'도 수사를 계속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오후 '세월호 7시간 의혹' 과 관련해 조여옥 대위를 참고인 신분으로 재소환했습니다.

지난 24일 참고인 신분으로 특검에 나왔던 조 대위는 17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돌아간 뒤 출국금지 조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대위는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의혹을 풀 핵심 인물로 지목되는데요,

앞서 국회 청문회에서는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을 전담하는 의무동에 있었다던 기존 진술을 뒤집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특검팀은 또 오늘 오후 모철민 주 프랑스 대사를 소환해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모 대사는 지난 2014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으로 재직하던 당시, 정무수석실에서 작성했다는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문화체육관광부에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모 대사를 상대로 문건의 작성 주체와 전달에 관여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의 이화여대 학사관리 의혹과 승마 유망주 특혜 지원 의혹과 관련해 이대 총장실과 최경희 전 총장 자택, 대한승마협회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서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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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형표 구속영장…조여옥 등 소환 조사
    • 입력 2016-12-29 18:02:08
    • 수정2016-12-29 18:06:02
    6시 뉴스타임
<앵커 멘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소환자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조여옥 대위와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 총괄 사장, 모철민 주 프랑스 대사가 오늘 오후 연이어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 사무실 연결합니다.

<질문>
강병수 기자, 특검이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요?

<답변>
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에 대해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이 최순실 게이트 관련 소환자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문 전 장관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하도록 국민연금에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문 전 장관은 특검 조사에서 이 같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검팀은 문 전 장관이 청와대의 지시를 받고 삼성 합병에 관여했고, 삼성이 그 대가로 최순실 측에 수십억 원을 지원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 총괄 사장도 오늘 오후 특검에 소환됐는데요.

일단 참고인 신분이지만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로 변경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 사장은 삼성이 최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실소유한 회사에 16억 원을 지원하는 데 관여한 인물입니다.

특검팀은 김 사장을 상대로 삼성 측이 장 씨를 지원하게 된 배경에 대가성이 있었는 지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질문>
특검팀이 '세월호 7시간 의혹'도 수사를 계속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오후 '세월호 7시간 의혹' 과 관련해 조여옥 대위를 참고인 신분으로 재소환했습니다.

지난 24일 참고인 신분으로 특검에 나왔던 조 대위는 17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돌아간 뒤 출국금지 조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대위는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의혹을 풀 핵심 인물로 지목되는데요,

앞서 국회 청문회에서는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을 전담하는 의무동에 있었다던 기존 진술을 뒤집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특검팀은 또 오늘 오후 모철민 주 프랑스 대사를 소환해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모 대사는 지난 2014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으로 재직하던 당시, 정무수석실에서 작성했다는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문화체육관광부에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모 대사를 상대로 문건의 작성 주체와 전달에 관여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의 이화여대 학사관리 의혹과 승마 유망주 특혜 지원 의혹과 관련해 이대 총장실과 최경희 전 총장 자택, 대한승마협회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서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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