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당장 깊은 시름에 빠진 사람들은 바로 전국의 마늘 재배 농가입니다.
정부에 분통을 터뜨리면서도 뭔가 대책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인성 기자가 마늘 농가를 찾았습니다.
⊙기자: 주민의 90% 정도가 마늘 농사를 짓고 있는 한 마을입니다.
이 마을에서만 연간 3만톤.
제주도 전체 물량의 절반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국산 마늘이 내년부터 밀려들 것이라는 소식에 마을 주민들은 망연자실해하고 있습니다.
⊙김두수(마늘 재배 농민): 우리 농민들 어떻게 살아요.
죽게 돼.
⊙김치우(마늘 재배 농민): 농사를 지으면 지을수록 적자를 내고 계속 빚밖에 질 수 없다는, 오히려 농사를 포기하는 게 더 낫죠.
⊙기자: 상황을 이 지경까지 몰고 온 정부에 대한 원색적인 성토도 쏟아져 나왔습니다.
⊙김동하(마늘 재배 농민): 정부 사람들 다 거짓말쟁이야.
이번에는 아무가 나와서 얘기해도 다 거짓말이야.
⊙기자: 하지만 농민들로서는 정부의 해결 방안에 기대는 것 이외에 달리 뾰족한 대책도 없습니다.
⊙마늘 재배 농민: 정부만 믿고 이제 농사꾼들이 살아나가는데 이렇게 갑작스럽게 얘기를 떠들썩하게 하면 실제 농사꾼은 어디로 가라는 겁니까?
⊙기자: 무표정한 모습으로 부지런히 일손을 놀리고 있는 농민들.
하지만 생존에 대한 두려움의 그늘이 모두의 얼굴에 짙게 깔려 있습니다.
KBS뉴스 정인성입니다.
정부에 분통을 터뜨리면서도 뭔가 대책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인성 기자가 마늘 농가를 찾았습니다.
⊙기자: 주민의 90% 정도가 마늘 농사를 짓고 있는 한 마을입니다.
이 마을에서만 연간 3만톤.
제주도 전체 물량의 절반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국산 마늘이 내년부터 밀려들 것이라는 소식에 마을 주민들은 망연자실해하고 있습니다.
⊙김두수(마늘 재배 농민): 우리 농민들 어떻게 살아요.
죽게 돼.
⊙김치우(마늘 재배 농민): 농사를 지으면 지을수록 적자를 내고 계속 빚밖에 질 수 없다는, 오히려 농사를 포기하는 게 더 낫죠.
⊙기자: 상황을 이 지경까지 몰고 온 정부에 대한 원색적인 성토도 쏟아져 나왔습니다.
⊙김동하(마늘 재배 농민): 정부 사람들 다 거짓말쟁이야.
이번에는 아무가 나와서 얘기해도 다 거짓말이야.
⊙기자: 하지만 농민들로서는 정부의 해결 방안에 기대는 것 이외에 달리 뾰족한 대책도 없습니다.
⊙마늘 재배 농민: 정부만 믿고 이제 농사꾼들이 살아나가는데 이렇게 갑작스럽게 얘기를 떠들썩하게 하면 실제 농사꾼은 어디로 가라는 겁니까?
⊙기자: 무표정한 모습으로 부지런히 일손을 놀리고 있는 농민들.
하지만 생존에 대한 두려움의 그늘이 모두의 얼굴에 짙게 깔려 있습니다.
KBS뉴스 정인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위기의 마늘 재배 농가
-
- 입력 2002-07-1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당장 깊은 시름에 빠진 사람들은 바로 전국의 마늘 재배 농가입니다.
정부에 분통을 터뜨리면서도 뭔가 대책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인성 기자가 마늘 농가를 찾았습니다.
⊙기자: 주민의 90% 정도가 마늘 농사를 짓고 있는 한 마을입니다.
이 마을에서만 연간 3만톤.
제주도 전체 물량의 절반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국산 마늘이 내년부터 밀려들 것이라는 소식에 마을 주민들은 망연자실해하고 있습니다.
⊙김두수(마늘 재배 농민): 우리 농민들 어떻게 살아요.
죽게 돼.
⊙김치우(마늘 재배 농민): 농사를 지으면 지을수록 적자를 내고 계속 빚밖에 질 수 없다는, 오히려 농사를 포기하는 게 더 낫죠.
⊙기자: 상황을 이 지경까지 몰고 온 정부에 대한 원색적인 성토도 쏟아져 나왔습니다.
⊙김동하(마늘 재배 농민): 정부 사람들 다 거짓말쟁이야.
이번에는 아무가 나와서 얘기해도 다 거짓말이야.
⊙기자: 하지만 농민들로서는 정부의 해결 방안에 기대는 것 이외에 달리 뾰족한 대책도 없습니다.
⊙마늘 재배 농민: 정부만 믿고 이제 농사꾼들이 살아나가는데 이렇게 갑작스럽게 얘기를 떠들썩하게 하면 실제 농사꾼은 어디로 가라는 겁니까?
⊙기자: 무표정한 모습으로 부지런히 일손을 놀리고 있는 농민들.
하지만 생존에 대한 두려움의 그늘이 모두의 얼굴에 짙게 깔려 있습니다.
KBS뉴스 정인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