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항공기 추락사고 “테러 가능성 배제 안해”

입력 2016.12.30 (06:21) 수정 2016.12.30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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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5일 흑해 상공에서 추락한 러시아 항공기 사고와 관련해, 러시아 사고조사위원회가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의 조사 결과와 향후 일정 등을 발표했습니다.

사고 원인과 관련해선, 기체 결함과 조종사 실수 등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 두면서 테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고조사위원회는 항공기 추락 장소에서 대규모 수색작업은 일단 마무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해역에서는 19구의 시신과 2,000여 개의 크고 작은 기체 잔해들이 발견됐습니다.

또 블랙박스 2개를 회수해 분석 작업을 진행중입니다.

사고 원인과 관련해 기체 결함과 조종사 실수, 바람의 영향 등 여러가지 가능성을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바이녜토프(소장/러시아 국방부 비행안보국 국장) : "무엇이 결정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하기엔 이릅니다. 항공기 사고는 기체 결함, 외부 충격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하기 때문이죠."

특히 테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바이녜토프(소장/러시아 국방부 비행안보국 국장) : "기내 폭발은 없었던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하지만 테러 공격이 반드시 폭발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죠."

회수한 비행기록장치를 해독하는 데는 열흘 정도 걸린다고 사고조사위원회는 밝혔습니다.

또, 희생자들의 신원을 파악하는데 4주 정도 걸리고,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데는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사고조사위원회는 전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 소속의 투폴레프-154 항공기는 지난 25일 러시아 남부 도시 소치를 출발해 시리아로 가던 중 추락해 탑승객 92명 모두 숨졌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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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항공기 추락사고 “테러 가능성 배제 안해”
    • 입력 2016-12-30 06:24:26
    • 수정2016-12-30 07: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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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5일 흑해 상공에서 추락한 러시아 항공기 사고와 관련해, 러시아 사고조사위원회가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의 조사 결과와 향후 일정 등을 발표했습니다.

사고 원인과 관련해선, 기체 결함과 조종사 실수 등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 두면서 테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고조사위원회는 항공기 추락 장소에서 대규모 수색작업은 일단 마무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해역에서는 19구의 시신과 2,000여 개의 크고 작은 기체 잔해들이 발견됐습니다.

또 블랙박스 2개를 회수해 분석 작업을 진행중입니다.

사고 원인과 관련해 기체 결함과 조종사 실수, 바람의 영향 등 여러가지 가능성을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바이녜토프(소장/러시아 국방부 비행안보국 국장) : "무엇이 결정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하기엔 이릅니다. 항공기 사고는 기체 결함, 외부 충격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하기 때문이죠."

특히 테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바이녜토프(소장/러시아 국방부 비행안보국 국장) : "기내 폭발은 없었던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하지만 테러 공격이 반드시 폭발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죠."

회수한 비행기록장치를 해독하는 데는 열흘 정도 걸린다고 사고조사위원회는 밝혔습니다.

또, 희생자들의 신원을 파악하는데 4주 정도 걸리고,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데는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사고조사위원회는 전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 소속의 투폴레프-154 항공기는 지난 25일 러시아 남부 도시 소치를 출발해 시리아로 가던 중 추락해 탑승객 92명 모두 숨졌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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