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있었기에…용감한 시민 영웅들

입력 2016.12.31 (21:49) 수정 2016.12.31 (23: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올해는 사건사고도 많았지만 우리에게 깊은 감동을 준 의인들도 유독 많았습니다.

타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던졌던 용감한 시민과 그 가족들을 김유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녹취> "빨리 나오세요."

<녹취> "소화기 소화기."

<녹취> "당기고 있으니까 나와요. (사람이 나와야 된다고...)"

<녹취> "끈을 잡으세요, 끈을! 아줌마, 끈을 잡으세요!"

<인터뷰> 최근영(심폐 소생술 구조자) : "당연히 해야 할 것을 했고, 긴박하니까 이것저것 따질 겨를 없이 한 거죠."

이렇게 목숨을 건진 많은 사람이 올해부터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올해가 가장 슬픈 사람들도 있습니다.

<인터뷰> 안혜경(故 안치범 씨 어머니) : "자식도 이렇게 먼저 갈 수 있구나... 이번에 보니까."

이웃주민 10여 명을 살린 고 안치범 씨, 부모님은 아들을 가슴에 묻었습니다.

<인터뷰> 안광명(故 안치범 씨 아버지) : "그동안 밖에 방을 따로 얻어 나가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안 씨의 도움을 받았던 사람들 역시 올해가 가장 슬픈 해라고 합니다.

<인터뷰> 성준용(故 안치범 씨 제자) : "제대로 연락도 못드리고, 밥이라도 한 끼 먹자고 말씀 한 번 못 드렸는데..."

시민 영웅들로 새 삶을 사는 사람에게도, 영웅을 잃어 슬픈 사람에게도 희망의 2017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그들이 있었기에…용감한 시민 영웅들
    • 입력 2016-12-31 21:51:04
    • 수정2016-12-31 23:01:48
    뉴스 9
<앵커 멘트>

올해는 사건사고도 많았지만 우리에게 깊은 감동을 준 의인들도 유독 많았습니다.

타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던졌던 용감한 시민과 그 가족들을 김유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녹취> "빨리 나오세요."

<녹취> "소화기 소화기."

<녹취> "당기고 있으니까 나와요. (사람이 나와야 된다고...)"

<녹취> "끈을 잡으세요, 끈을! 아줌마, 끈을 잡으세요!"

<인터뷰> 최근영(심폐 소생술 구조자) : "당연히 해야 할 것을 했고, 긴박하니까 이것저것 따질 겨를 없이 한 거죠."

이렇게 목숨을 건진 많은 사람이 올해부터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올해가 가장 슬픈 사람들도 있습니다.

<인터뷰> 안혜경(故 안치범 씨 어머니) : "자식도 이렇게 먼저 갈 수 있구나... 이번에 보니까."

이웃주민 10여 명을 살린 고 안치범 씨, 부모님은 아들을 가슴에 묻었습니다.

<인터뷰> 안광명(故 안치범 씨 아버지) : "그동안 밖에 방을 따로 얻어 나가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안 씨의 도움을 받았던 사람들 역시 올해가 가장 슬픈 해라고 합니다.

<인터뷰> 성준용(故 안치범 씨 제자) : "제대로 연락도 못드리고, 밥이라도 한 끼 먹자고 말씀 한 번 못 드렸는데..."

시민 영웅들로 새 삶을 사는 사람에게도, 영웅을 잃어 슬픈 사람에게도 희망의 2017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