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美 시카고 경찰, 시민과 언쟁 중 총격 외

<앵커 멘트>

지구촌 곳곳의 소식을 전해드리는 글로벌 브리핑입니다.

<리포트>

미국 시카고에서 경찰관이 시민과 말다툼을 벌이다가 총격을 퍼부어 숨지게 했습니다.

현지 시간 2일, 평소에 서로 아는 사이였던 50대 경찰관과 30대 남성이 주택가에서 언쟁을 벌였는데요.

결국 경찰이 비무장 상태였던 남성에게 수 차례 총을 쏜 겁니다.

남성의 가족들은 이전에도 해당 경찰관이 남성을 위협해 신고했지만 별다른 조치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시카고 경찰 당국은 해당 경찰관을 즉시 보직 해임하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우디, 여성 인권 촉구 뮤직비디오 화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여성을 억압하는 관습과 제도를 비판하는 뮤직비디오가 나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들이 눈만 내놓은 이슬람 여성 복장 니깝을 입고 이에 대조되는 화려한 색의 옷을 받쳐 입었습니다.

농구도 하고 스케이트보드도 타는데요.

남성에 의존하지 않고는 마음대로 밖에 나갈 수조차 없는 사우디 여성들의 현실을 비판한 겁니다.

남자들은 골칫거리일 뿐이라는 직설적인 가사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폴란드, 폭설로 정전 사태 등 피해 속출

한파가 찾아온 폴란드에 폭설이 내려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주위가 온통 흰 눈으로 덮였습니다.

미끄러운 도로때문에 버스가 전복되는 등 교통사고가 잇따라 일부 도로가 폐쇄됐습니다.

만 6천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기기도 했습니다.

日 원전 지역 홀로 진료 80대 의사 숨져

원전 사고가 났던 일본 후쿠시마 현에 홀로 남아 환자들을 돌봐오던 80대 의사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81살 히데오 씨는 후쿠시마 원전에서 20~30km 가량 떨어진 곳에서 유일한 상근 의사로 근무해 왔습니다.

최근 사택에서 발생한 화재로 사망했는데,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많은 의사들이 히데오 씨의 병원을 돕겠다고 나선 가운데, 그의 딸 역시 아버지의 뜻을 이어 병원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