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파문 딛고 ‘성주 참외’ 올해 첫 출하

입력 2017.01.05 (19:25) 수정 2017.01.05 (19: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전국 참외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성주 참외가 올해 첫 수확을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사드 배치 결정에 반발해 농민들이 참외밭을 갈아엎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오히려 지난해보다 출하 시기가 한달이나 빨라졌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드 배치에 항의하며 참외밭을 비닐하우스째 갈아엎습니다.

사드 참외라는 오명까지 들으며, 대를 이어 온 참외 농사를 그만둬야 할지 농민들의 시름이 컸습니다.

반년의 시간이 흐르고, 어려움 속에서 새로 영근 샛노란 참외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올해 첫 출하가 시작된 겁니다.

<인터뷰> 류호천(참외 재배 농민) : "본업이 농업이니까 내 일만 열심히 했습니다. 첫 출하 했다고 하는 내 긍지죠, 자부심이고."

첫 출하 참외는 10kg짜리 한 상자가 평균 11만 원대로, 지난해 보다 만 원이 올랐습니다.

이번 겨울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아, 참외 첫 출하시기가 지난해보다 20일 정도 빨라졌습니다.

지난해 사드 여파로 참외 매출은 10% 가까운 3천7백억 원대까지 떨어졌지만 올해는 동남아 수출물량이 늘면서 5천억 원 달성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사드 배치에 반발한 중국이 경제보복을 노골화하고 있는 데다 한-중 FTA 체결로 중국 수출길이 막힌 것은 넘어야 할 산입니다.

성주군은 경상북도와 함께 참외의 중국 통관이 가능하도록 외교력을 집중하는 한편, 참외 홍보관을 통해 성주 참외의 우수성을 알려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사드 파문 딛고 ‘성주 참외’ 올해 첫 출하
    • 입력 2017-01-05 19:27:19
    • 수정2017-01-05 19:34:49
    뉴스 7
<앵커 멘트>

전국 참외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성주 참외가 올해 첫 수확을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사드 배치 결정에 반발해 농민들이 참외밭을 갈아엎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오히려 지난해보다 출하 시기가 한달이나 빨라졌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드 배치에 항의하며 참외밭을 비닐하우스째 갈아엎습니다.

사드 참외라는 오명까지 들으며, 대를 이어 온 참외 농사를 그만둬야 할지 농민들의 시름이 컸습니다.

반년의 시간이 흐르고, 어려움 속에서 새로 영근 샛노란 참외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올해 첫 출하가 시작된 겁니다.

<인터뷰> 류호천(참외 재배 농민) : "본업이 농업이니까 내 일만 열심히 했습니다. 첫 출하 했다고 하는 내 긍지죠, 자부심이고."

첫 출하 참외는 10kg짜리 한 상자가 평균 11만 원대로, 지난해 보다 만 원이 올랐습니다.

이번 겨울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아, 참외 첫 출하시기가 지난해보다 20일 정도 빨라졌습니다.

지난해 사드 여파로 참외 매출은 10% 가까운 3천7백억 원대까지 떨어졌지만 올해는 동남아 수출물량이 늘면서 5천억 원 달성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사드 배치에 반발한 중국이 경제보복을 노골화하고 있는 데다 한-중 FTA 체결로 중국 수출길이 막힌 것은 넘어야 할 산입니다.

성주군은 경상북도와 함께 참외의 중국 통관이 가능하도록 외교력을 집중하는 한편, 참외 홍보관을 통해 성주 참외의 우수성을 알려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