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방중단 귀국…‘사대 외교’ 논란 공방

입력 2017.01.06 (21:20) 수정 2017.01.06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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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드 배치에 따른 경제 보복 등의 현안을 논의하겠다며 중국을 방문한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2박3일 일정을 마치고 오늘(6일) 귀국했습니다.

제재 중단을 요청하는 등의 성과가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다른 당에서는 중국 정부의 주장만 듣고 왔다는 비판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드 관련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친 민주당 의원 일부가 오늘(6일) 귀국했습니다.

이들은 중국측이 사드 보복 조치를 일부 인정한 점과, 한류 금지령 등의 제재 중단을 요청한 것 등을 방중 성과로 꼽았습니다.

<녹취> 신동근(민주당 의원) : "보복이라는 워딩은 안했지만 실질적으로 ‘국민 정서적으로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는 걸 인정을 했습니다."

'사대 외교' 라는 비판에 대해선 "중국에 가면 사대외교이고, 미국에 가면 아니냐"며, 다양한 채널로 의견을 전달해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새누리당과 개혁보수신당은 경제, 문화 보복 관련 부서 방문 일정은 모두 취소 됐고, 민주당 의원들이 중국 정부의 일방적인 훈계만 듣고 왔다며 매국 외교라고 거세게 비난했습니다.

<녹취> 정우택(새누리당 원내대표) : "군사주권적 사안을 구걸하듯 매달리는 것이 과연 국가와 국익에 무슨 도움이 됐는지..."

<녹취> 하태경(개혁보수신당 의원) : "민주당이 얼마나 한중관계에 대해 무지하냐 근거 말해주고..."

국민의당도 사드 관련 당론도 정하지 못한 민주당이 중국을 설득하려다 성과 없이 돌아왔다고 꼬집었습니다.

<녹취> 장진영(국민의당 대변인) : "정부와 최소한의 조율이라도 거쳤어야 하고 치밀하게 준비하여 성과를 반드시 만들어냈어야 한다."

일부 방중 민주당 의원들은 사드 배치의 국회 비준 동의를 추진하겠다고 밝혀 또 다른 논란을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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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방중단 귀국…‘사대 외교’ 논란 공방
    • 입력 2017-01-06 21:22:49
    • 수정2017-01-06 21:5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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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드 배치에 따른 경제 보복 등의 현안을 논의하겠다며 중국을 방문한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2박3일 일정을 마치고 오늘(6일) 귀국했습니다.

제재 중단을 요청하는 등의 성과가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다른 당에서는 중국 정부의 주장만 듣고 왔다는 비판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드 관련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친 민주당 의원 일부가 오늘(6일) 귀국했습니다.

이들은 중국측이 사드 보복 조치를 일부 인정한 점과, 한류 금지령 등의 제재 중단을 요청한 것 등을 방중 성과로 꼽았습니다.

<녹취> 신동근(민주당 의원) : "보복이라는 워딩은 안했지만 실질적으로 ‘국민 정서적으로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는 걸 인정을 했습니다."

'사대 외교' 라는 비판에 대해선 "중국에 가면 사대외교이고, 미국에 가면 아니냐"며, 다양한 채널로 의견을 전달해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새누리당과 개혁보수신당은 경제, 문화 보복 관련 부서 방문 일정은 모두 취소 됐고, 민주당 의원들이 중국 정부의 일방적인 훈계만 듣고 왔다며 매국 외교라고 거세게 비난했습니다.

<녹취> 정우택(새누리당 원내대표) : "군사주권적 사안을 구걸하듯 매달리는 것이 과연 국가와 국익에 무슨 도움이 됐는지..."

<녹취> 하태경(개혁보수신당 의원) : "민주당이 얼마나 한중관계에 대해 무지하냐 근거 말해주고..."

국민의당도 사드 관련 당론도 정하지 못한 민주당이 중국을 설득하려다 성과 없이 돌아왔다고 꼬집었습니다.

<녹취> 장진영(국민의당 대변인) : "정부와 최소한의 조율이라도 거쳤어야 하고 치밀하게 준비하여 성과를 반드시 만들어냈어야 한다."

일부 방중 민주당 의원들은 사드 배치의 국회 비준 동의를 추진하겠다고 밝혀 또 다른 논란을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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