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여진은 “통상적 지진”…불안한 주민들

입력 2017.01.06 (21:36) 수정 2017.01.0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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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6일) 새벽 경주에서 규모 3.3과 2.2의 여진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기상청은 통상적 여진이라고 밝혔지만, 경주 시민들은 넉달째 이어지는 여진에 불안한 마음을 가라 앉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람이 다니지 않는 새벽 시간, 도로 CCTV가 심하게 흔들립니다.

오전 5시 31분쯤 규모 3.3의 여진이 발생했고, 2분 뒤 다시 2.2의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새해 들어 첫 발생한 여진으로 진앙은 경주시 남남서쪽 11km 지점, 넉 달 전 첫 지진이 났던 내남면입니다.

<인터뷰> 기일분(경주시 내남면) : "일어나는 중에 우울컥 거려 가지고 베개를 안고 자빠졌어요. 시계를 보니 5시 31분이라 그러다가 조금 더 있으니까 또 여진이 났어요."

기상청은 통상적 여진이라고 밝혔고, 소방본부에 문의전화 10여 건이 걸려왔지만 피해는 없었습니다.

지난해 9월 이후, 발생한 여진은 모두 5백 61차례, 이 가운데 규모 3 이상 여진은 22차례입니다.

지난 지진 이후 이렇게 임시로 보수공사를 해 놓은 상태지만, 넉 달째 이어지는 여진 때문에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여진이 계속되고는 있지만 비슷한 곳에서 큰 지진이 날 가능성은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인터뷰> 김광희(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 : "(외국의)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의 경우와 비교를 해 본다면, 지진의 크기와 발생 횟수가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인데요. (경주 지진이) 특이한 상황이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3개월 정도로 예상했던 여진이 계속되는 것은 이례적 현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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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 여진은 “통상적 지진”…불안한 주민들
    • 입력 2017-01-06 21:37:12
    • 수정2017-01-08 10: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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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6일) 새벽 경주에서 규모 3.3과 2.2의 여진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기상청은 통상적 여진이라고 밝혔지만, 경주 시민들은 넉달째 이어지는 여진에 불안한 마음을 가라 앉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람이 다니지 않는 새벽 시간, 도로 CCTV가 심하게 흔들립니다.

오전 5시 31분쯤 규모 3.3의 여진이 발생했고, 2분 뒤 다시 2.2의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새해 들어 첫 발생한 여진으로 진앙은 경주시 남남서쪽 11km 지점, 넉 달 전 첫 지진이 났던 내남면입니다.

<인터뷰> 기일분(경주시 내남면) : "일어나는 중에 우울컥 거려 가지고 베개를 안고 자빠졌어요. 시계를 보니 5시 31분이라 그러다가 조금 더 있으니까 또 여진이 났어요."

기상청은 통상적 여진이라고 밝혔고, 소방본부에 문의전화 10여 건이 걸려왔지만 피해는 없었습니다.

지난해 9월 이후, 발생한 여진은 모두 5백 61차례, 이 가운데 규모 3 이상 여진은 22차례입니다.

지난 지진 이후 이렇게 임시로 보수공사를 해 놓은 상태지만, 넉 달째 이어지는 여진 때문에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여진이 계속되고는 있지만 비슷한 곳에서 큰 지진이 날 가능성은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인터뷰> 김광희(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 : "(외국의)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의 경우와 비교를 해 본다면, 지진의 크기와 발생 횟수가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인데요. (경주 지진이) 특이한 상황이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3개월 정도로 예상했던 여진이 계속되는 것은 이례적 현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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