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상 항의’ 주한일본대사·총영사 출국

입력 2017.01.09 (12:47) 수정 2017.01.09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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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위안부 소녀상 설치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주한 일본대사와 총영사가 오늘 일본으로 돌아갔습니다.

나가미네 일본 대사는 출국 직전 공항에서 소녀상 설치에 대한 유감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에 설치된 위안부 소녀상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일본으로 복귀 지시를 받은 주한 일본대사가 오늘 출국했습니다.

나가미네 주한 일본대사는 정오쯤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길에 올랐고, 출국 직전 기자들에게 소녀상 설치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모리모토 부산 주재 일본 총영사도 김해공항을 거쳐 일본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녀상 설치에 대한 일본 정부의 강력한 항의의 뜻이 공관장의 일시 귀국 조치로 현실화된 겁니다.

여기에 한일 양국간에 진행중이던 통화스와프 협상과 고위급 경제협의까지 중단되거나 연기됐습니다.

아베 총리가 직접 나서 "일본이 10억 엔을 낸만큼 한국은 성의를 보이라"는 입장을 밝힌 만큼 이번 갈등 해결이 쉽지만은 않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하지만,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나 기시다 일본 외무상 모두 이번 문제와 별개로 양국간 교류와 발전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일본 정부의 이번 조치가 장기화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함께 나옵니다.

외교부는 이번 조치에 대한 유감 표명 이후 상황을 지켜보며 후속 조치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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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녀상 항의’ 주한일본대사·총영사 출국
    • 입력 2017-01-09 12:48:47
    • 수정2017-01-09 12:5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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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위안부 소녀상 설치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주한 일본대사와 총영사가 오늘 일본으로 돌아갔습니다.

나가미네 일본 대사는 출국 직전 공항에서 소녀상 설치에 대한 유감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에 설치된 위안부 소녀상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일본으로 복귀 지시를 받은 주한 일본대사가 오늘 출국했습니다.

나가미네 주한 일본대사는 정오쯤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길에 올랐고, 출국 직전 기자들에게 소녀상 설치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모리모토 부산 주재 일본 총영사도 김해공항을 거쳐 일본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녀상 설치에 대한 일본 정부의 강력한 항의의 뜻이 공관장의 일시 귀국 조치로 현실화된 겁니다.

여기에 한일 양국간에 진행중이던 통화스와프 협상과 고위급 경제협의까지 중단되거나 연기됐습니다.

아베 총리가 직접 나서 "일본이 10억 엔을 낸만큼 한국은 성의를 보이라"는 입장을 밝힌 만큼 이번 갈등 해결이 쉽지만은 않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하지만,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나 기시다 일본 외무상 모두 이번 문제와 별개로 양국간 교류와 발전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일본 정부의 이번 조치가 장기화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함께 나옵니다.

외교부는 이번 조치에 대한 유감 표명 이후 상황을 지켜보며 후속 조치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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