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② 日 “노인 기준 75세로”…은퇴 연령 늦춰라

입력 2017.01.09 (21:31) 수정 2017.01.0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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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에서도 급속한 초고령화로 인한 노동 인력 감소문제가 심각한데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노인의 기준을 75세로 바꿔, 직장에서의 은퇴 시기를 늦춰야한다는 논의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이승철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일본의 한 사회복지 시설.

이곳은 정년 70세에, 희망에 따라 80세까지 일할 수 있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힘든 간병 일을 기피하면서 전체 직원 중 65세 이상이 10%를 넘습니다.

<인터뷰> 마츠무라(71세/복지시설 직원) : "건강히 밖에서 일할 수 있다면...80세까지는 건강하다면 문제 없죠."

<인터뷰> 사카구치(복지시설 원장) : "(65세 이상 직원이)큰 힘이 되기 때문에, 고령자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일본에서의 정년은 보통 64세. 고령자로 분류되는 65세가 되면 통념상 일을 하지 않습니다.

일본 노인학회는 고령자의 기준을 65세에서 75세로 바꿔, 사회적 일손 부족 현상을 해결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의학의 발달로 생물학적 연령이 5~10세 가량 젊어졌다는 겁니다.

<인터뷰> 오우치(일본노인학회 워킹그룹 대표) : "실질적인 사회참가를 촉진하는 계기가 된다면 사회를 지탱하는 노동력을 늘리는 것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일본에서는 65세에서 74세 사이의 인구만 천7백40여 만 명에 이릅니다.

하지만 고령자 기준을 바꾸더라도, 연금 지급 시점은 그대로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일본의 생산가능 인구는 10년 사이 700만명 이상 줄었습니다.어떻게든 노동 인구를 늘려야만 경제를 유지시킬 수 있다는 것이 일본의 고민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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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진단] ② 日 “노인 기준 75세로”…은퇴 연령 늦춰라
    • 입력 2017-01-09 21:31:44
    • 수정2017-01-09 22: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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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에서도 급속한 초고령화로 인한 노동 인력 감소문제가 심각한데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노인의 기준을 75세로 바꿔, 직장에서의 은퇴 시기를 늦춰야한다는 논의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이승철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일본의 한 사회복지 시설.

이곳은 정년 70세에, 희망에 따라 80세까지 일할 수 있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힘든 간병 일을 기피하면서 전체 직원 중 65세 이상이 10%를 넘습니다.

<인터뷰> 마츠무라(71세/복지시설 직원) : "건강히 밖에서 일할 수 있다면...80세까지는 건강하다면 문제 없죠."

<인터뷰> 사카구치(복지시설 원장) : "(65세 이상 직원이)큰 힘이 되기 때문에, 고령자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일본에서의 정년은 보통 64세. 고령자로 분류되는 65세가 되면 통념상 일을 하지 않습니다.

일본 노인학회는 고령자의 기준을 65세에서 75세로 바꿔, 사회적 일손 부족 현상을 해결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의학의 발달로 생물학적 연령이 5~10세 가량 젊어졌다는 겁니다.

<인터뷰> 오우치(일본노인학회 워킹그룹 대표) : "실질적인 사회참가를 촉진하는 계기가 된다면 사회를 지탱하는 노동력을 늘리는 것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일본에서는 65세에서 74세 사이의 인구만 천7백40여 만 명에 이릅니다.

하지만 고령자 기준을 바꾸더라도, 연금 지급 시점은 그대로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일본의 생산가능 인구는 10년 사이 700만명 이상 줄었습니다.어떻게든 노동 인구를 늘려야만 경제를 유지시킬 수 있다는 것이 일본의 고민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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