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000일…곳곳 추모 물결

입력 2017.01.09 (21:32) 수정 2017.01.0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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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9일)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꼭 천 일이 되는 날입니다.

희생자들, 그리고 아직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들을 기억하기 위한 추모행사들이 열렸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4년 4월 16일, 304명이 희생된 그 바다.

아직 그 안에 남은 9명이 돌아오기를 희망하는 노란 연이 하늘로 솟아 오릅니다.

<녹취> 최태신(故 최정수 학생 아버지) : "지금 3주기가 거의 다가오잖아요. 그러면 (유품이) 몇 십만 개가 나와야 한다고요. 하다못해 신발 한짝이라도 나와야..."

노란 리본을 매단 추모객들은 종일 팽목항으로 향했고,

<인터뷰> 정소엽(나주시 빛가람동) : "세월호 사건이 일어나고 마음이 많이 아파요.하루 빨리 인양이 됐으면 좋겠고.."

희생 학생들의 모교가 있는 경기도 안산으로 이어졌습니다.

'기억교실'에는 사고 당일에 멈춘 달력, 공부하던 책상, 그리고 희생자들의 생전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인터뷰> 문연옥(故 이태민 학생 어머니) : "설거지를 하면서도 그 아이 그림자가 보이고 그 손 동작 동작들이 보이고 집에 있으면 항상 그 아이가 너무 많이 보여서.."

자식을 가슴에 묻은 유족들은 애달픈 마음을 노래로 풀어냈습니다.

<인터뷰> 전명선(4.16 가족협의회) : "왜 구하지 않았습니까?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었습니까? 지극히 평범한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은 들을 수 없었습니다."

세월호 참사 천 일, 미국과 독일, 핀란드 등 세계 각국의 교포들도 추모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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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참사 1000일…곳곳 추모 물결
    • 입력 2017-01-09 21:33:00
    • 수정2017-01-09 22:00:03
    뉴스 9
<앵커 멘트>

오늘(9일)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꼭 천 일이 되는 날입니다.

희생자들, 그리고 아직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들을 기억하기 위한 추모행사들이 열렸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4년 4월 16일, 304명이 희생된 그 바다.

아직 그 안에 남은 9명이 돌아오기를 희망하는 노란 연이 하늘로 솟아 오릅니다.

<녹취> 최태신(故 최정수 학생 아버지) : "지금 3주기가 거의 다가오잖아요. 그러면 (유품이) 몇 십만 개가 나와야 한다고요. 하다못해 신발 한짝이라도 나와야..."

노란 리본을 매단 추모객들은 종일 팽목항으로 향했고,

<인터뷰> 정소엽(나주시 빛가람동) : "세월호 사건이 일어나고 마음이 많이 아파요.하루 빨리 인양이 됐으면 좋겠고.."

희생 학생들의 모교가 있는 경기도 안산으로 이어졌습니다.

'기억교실'에는 사고 당일에 멈춘 달력, 공부하던 책상, 그리고 희생자들의 생전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인터뷰> 문연옥(故 이태민 학생 어머니) : "설거지를 하면서도 그 아이 그림자가 보이고 그 손 동작 동작들이 보이고 집에 있으면 항상 그 아이가 너무 많이 보여서.."

자식을 가슴에 묻은 유족들은 애달픈 마음을 노래로 풀어냈습니다.

<인터뷰> 전명선(4.16 가족협의회) : "왜 구하지 않았습니까?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었습니까? 지극히 평범한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은 들을 수 없었습니다."

세월호 참사 천 일, 미국과 독일, 핀란드 등 세계 각국의 교포들도 추모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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