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성공’의 첫걸음…“술자리부터 피해야!”

입력 2017.01.10 (12:22) 수정 2017.01.10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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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연에 성공하기 위해선 단번에 끊는 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인데, 최대의 적은 술이라고 합니다.

술이 담배를 부르고, 또 담배가 술을 부르는 악순환 때문인데요,

따라서 금연에 성공하기 위해선 우선 술자리부터 피하는 게 최선의 전략입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술을 마시던 사람들이 주점 밖으로 나와 담배를 피웁니다.

모처럼 결심한 금연도 술자리에서 오가는 한두 개비 유혹에 쉽게 무너집니다.

<인터뷰> 흡연자(음성변조) : "새해 계획으로 금연을 결심했는데 술자리만 갔다 오면은 이게 그냥 당겨요. 자꾸 담배가 당기게 돼요."

중독성이 강한 술과 담배는 뇌를 자극해 도파민이라는 물질을 분비하는데, 두 가지를 동시에 경험하면 쾌감이 더 상승합니다.

담배를 끊은 채 술만 마실 경우 이전의 강한 자극을 느끼지 못해 쉽게 담배에 다시 손을 댑니다.

게다가 알코올이 니코틴의 분해를 촉진해 술자리에선 흡연의 욕구가 더 강해집니다.

알코올중독자 열 명 중 여덟 명이 흡연자, 술이 담배를 부르고, 담배가 술을 부르는 겁니다.

<인터뷰> 이무형(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동일한 음주에 대해서 흡연을 함께했을 때 더 강한 자극을 얻을 수 있었던 기억이 있었기 때문에 실제로 그분들 같은 경우는 술과 담배를 함께하는 경향이 높고…"

이 때문에 금연에 성공하기 위해선 당분간 술자리를 피하는 등 절주 계획이 꼭 병행돼야 합니다.

또 금연은 서서히 줄이기보다는 단번에 끊어야 성공률이 높고, 흡연도 질병인 만큼 의사나 주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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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연 성공’의 첫걸음…“술자리부터 피해야!”
    • 입력 2017-01-10 12:28:45
    • 수정2017-01-10 12:3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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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연에 성공하기 위해선 단번에 끊는 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인데, 최대의 적은 술이라고 합니다.

술이 담배를 부르고, 또 담배가 술을 부르는 악순환 때문인데요,

따라서 금연에 성공하기 위해선 우선 술자리부터 피하는 게 최선의 전략입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술을 마시던 사람들이 주점 밖으로 나와 담배를 피웁니다.

모처럼 결심한 금연도 술자리에서 오가는 한두 개비 유혹에 쉽게 무너집니다.

<인터뷰> 흡연자(음성변조) : "새해 계획으로 금연을 결심했는데 술자리만 갔다 오면은 이게 그냥 당겨요. 자꾸 담배가 당기게 돼요."

중독성이 강한 술과 담배는 뇌를 자극해 도파민이라는 물질을 분비하는데, 두 가지를 동시에 경험하면 쾌감이 더 상승합니다.

담배를 끊은 채 술만 마실 경우 이전의 강한 자극을 느끼지 못해 쉽게 담배에 다시 손을 댑니다.

게다가 알코올이 니코틴의 분해를 촉진해 술자리에선 흡연의 욕구가 더 강해집니다.

알코올중독자 열 명 중 여덟 명이 흡연자, 술이 담배를 부르고, 담배가 술을 부르는 겁니다.

<인터뷰> 이무형(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동일한 음주에 대해서 흡연을 함께했을 때 더 강한 자극을 얻을 수 있었던 기억이 있었기 때문에 실제로 그분들 같은 경우는 술과 담배를 함께하는 경향이 높고…"

이 때문에 금연에 성공하기 위해선 당분간 술자리를 피하는 등 절주 계획이 꼭 병행돼야 합니다.

또 금연은 서서히 줄이기보다는 단번에 끊어야 성공률이 높고, 흡연도 질병인 만큼 의사나 주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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