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 조직위’ 2년 넘게 유지…세금 줄줄
입력 2017.01.10 (21:40)
수정 2017.01.1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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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14년 인천에서 열렸던 아시안 게임은 1조 원이 넘는 빚을 남겼는데요.
당시 조직위원회가 국세청과의 소송을 이유로 아직도 운영되면서, 세금만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염기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폐막한 지 2년 3개월된 인천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의 현판이 여전히 걸려있습니다.
널찍한 사무실엔 직원 단 두 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국제행사가 끝나면 통상 3개월 간의 정산절차를 마치고 청산돼야 하지만 2년이 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아시안게임 마케팅권리금에 대해 국세청이 부과한 180억 원을 돌려달라는 조세심판을 청구하는 등 소송이 진행 중이라는 이유에서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유지비용입니다.
청산인 활동비와 사무실 임대료 등 조직위 운영비는 매달 1800만 원 정도.
유지를 위해 지금까지 2억원이 넘는 비용이 지출됐고 소송 마무리까지 더 많이 들어가야 합니다.
인천시가 소송을 대신해도 되지만 청산 권한이 있는 문화체육관광부는 미온적입니다.
<녹취> 인천시 관계자(음성변조) : "우리한테 줘도 충분히 하는데 문체부에서 한 두 달만 판결이 연기됐으니까(그 때까지만 가자로)"
<녹취> 문체부 관계자(음성변조) : "조세심판 1차 결과가 나오면 인천시 방법까지 다 검토대상에 놓고서(결정할 겁니다)"
조직위 운영비의 30%는 전국에서 채무비율이 가장 높은 인천시가 부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송원(인천경실련 사무처장) : "인천아시안게임도 부실 논란에 휩싸였던 조직위원회가 결국엔 운영도 부실하게 함으로써 시민들의 세금을 낭비한 꼴..."
소송을 빌미로 유지되는 조직위원회의 비용이 고스란히 시민들의 짐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2014년 인천에서 열렸던 아시안 게임은 1조 원이 넘는 빚을 남겼는데요.
당시 조직위원회가 국세청과의 소송을 이유로 아직도 운영되면서, 세금만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염기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폐막한 지 2년 3개월된 인천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의 현판이 여전히 걸려있습니다.
널찍한 사무실엔 직원 단 두 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국제행사가 끝나면 통상 3개월 간의 정산절차를 마치고 청산돼야 하지만 2년이 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아시안게임 마케팅권리금에 대해 국세청이 부과한 180억 원을 돌려달라는 조세심판을 청구하는 등 소송이 진행 중이라는 이유에서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유지비용입니다.
청산인 활동비와 사무실 임대료 등 조직위 운영비는 매달 1800만 원 정도.
유지를 위해 지금까지 2억원이 넘는 비용이 지출됐고 소송 마무리까지 더 많이 들어가야 합니다.
인천시가 소송을 대신해도 되지만 청산 권한이 있는 문화체육관광부는 미온적입니다.
<녹취> 인천시 관계자(음성변조) : "우리한테 줘도 충분히 하는데 문체부에서 한 두 달만 판결이 연기됐으니까(그 때까지만 가자로)"
<녹취> 문체부 관계자(음성변조) : "조세심판 1차 결과가 나오면 인천시 방법까지 다 검토대상에 놓고서(결정할 겁니다)"
조직위 운영비의 30%는 전국에서 채무비율이 가장 높은 인천시가 부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송원(인천경실련 사무처장) : "인천아시안게임도 부실 논란에 휩싸였던 조직위원회가 결국엔 운영도 부실하게 함으로써 시민들의 세금을 낭비한 꼴..."
소송을 빌미로 유지되는 조직위원회의 비용이 고스란히 시민들의 짐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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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7-01-10 22:00:38
<앵커 멘트>
2014년 인천에서 열렸던 아시안 게임은 1조 원이 넘는 빚을 남겼는데요.
당시 조직위원회가 국세청과의 소송을 이유로 아직도 운영되면서, 세금만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염기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폐막한 지 2년 3개월된 인천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의 현판이 여전히 걸려있습니다.
널찍한 사무실엔 직원 단 두 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국제행사가 끝나면 통상 3개월 간의 정산절차를 마치고 청산돼야 하지만 2년이 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아시안게임 마케팅권리금에 대해 국세청이 부과한 180억 원을 돌려달라는 조세심판을 청구하는 등 소송이 진행 중이라는 이유에서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유지비용입니다.
청산인 활동비와 사무실 임대료 등 조직위 운영비는 매달 1800만 원 정도.
유지를 위해 지금까지 2억원이 넘는 비용이 지출됐고 소송 마무리까지 더 많이 들어가야 합니다.
인천시가 소송을 대신해도 되지만 청산 권한이 있는 문화체육관광부는 미온적입니다.
<녹취> 인천시 관계자(음성변조) : "우리한테 줘도 충분히 하는데 문체부에서 한 두 달만 판결이 연기됐으니까(그 때까지만 가자로)"
<녹취> 문체부 관계자(음성변조) : "조세심판 1차 결과가 나오면 인천시 방법까지 다 검토대상에 놓고서(결정할 겁니다)"
조직위 운영비의 30%는 전국에서 채무비율이 가장 높은 인천시가 부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송원(인천경실련 사무처장) : "인천아시안게임도 부실 논란에 휩싸였던 조직위원회가 결국엔 운영도 부실하게 함으로써 시민들의 세금을 낭비한 꼴..."
소송을 빌미로 유지되는 조직위원회의 비용이 고스란히 시민들의 짐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2014년 인천에서 열렸던 아시안 게임은 1조 원이 넘는 빚을 남겼는데요.
당시 조직위원회가 국세청과의 소송을 이유로 아직도 운영되면서, 세금만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염기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폐막한 지 2년 3개월된 인천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의 현판이 여전히 걸려있습니다.
널찍한 사무실엔 직원 단 두 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국제행사가 끝나면 통상 3개월 간의 정산절차를 마치고 청산돼야 하지만 2년이 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아시안게임 마케팅권리금에 대해 국세청이 부과한 180억 원을 돌려달라는 조세심판을 청구하는 등 소송이 진행 중이라는 이유에서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유지비용입니다.
청산인 활동비와 사무실 임대료 등 조직위 운영비는 매달 1800만 원 정도.
유지를 위해 지금까지 2억원이 넘는 비용이 지출됐고 소송 마무리까지 더 많이 들어가야 합니다.
인천시가 소송을 대신해도 되지만 청산 권한이 있는 문화체육관광부는 미온적입니다.
<녹취> 인천시 관계자(음성변조) : "우리한테 줘도 충분히 하는데 문체부에서 한 두 달만 판결이 연기됐으니까(그 때까지만 가자로)"
<녹취> 문체부 관계자(음성변조) : "조세심판 1차 결과가 나오면 인천시 방법까지 다 검토대상에 놓고서(결정할 겁니다)"
조직위 운영비의 30%는 전국에서 채무비율이 가장 높은 인천시가 부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송원(인천경실련 사무처장) : "인천아시안게임도 부실 논란에 휩싸였던 조직위원회가 결국엔 운영도 부실하게 함으로써 시민들의 세금을 낭비한 꼴..."
소송을 빌미로 유지되는 조직위원회의 비용이 고스란히 시민들의 짐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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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기석 기자 yks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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