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구에 중금속 폐수 ‘콸콸’…무단방류 업체 적발
입력 2017.01.11 (07:39)
수정 2017.01.1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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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건설현장 등에서 나온 폐수를 하수도에 그대로 쏟아버린 양심 불량 업체 20여 곳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무단 방류한 폐수에는 수은과 납, 구리 등 인체에 해로운 물질들이 기준치의 최고 10배나 들어있었습니다.
김기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건물 공사장에서 콘크리트 타설작업이 한창입니다.
한쪽에선 콘크리트를 옮기는 펌프카를 세척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나온 폐수는 그대로 길가 하수구로 들어갑니다.
<녹취> 서울시 특별사법경찰 : "물이 진국이네. 우수관 쪽으로 뿌리네. 정말 심각하다."
업체 측은 폐수를 제대로 처리한다고 말하지만.
<녹취> 공사장 관계자(음성변조) : "물기 빠지면 그다음에 다 걷어서 청소한다고요."
로봇 카메라로 하수관 안을 들여다봤더니, 절반 정도가 시멘트로 덮여 있습니다.
<녹취> 서울시 특법사법경찰 : "안 깨지네 안 깨져. 굳었구먼. 이게 다 시멘트잖아요."
2년 동안 폐수 225톤을 몰래 버려왔다는 증거입니다.
중금속에 오염된 폐수가 정화도 되지 않은 채 이 우수관로를 통해서 흘러나와 반대편에 있는 한강으로 바로 유입된 겁니다.
서울의 도심에 있는 염색업체.
정화시설도 갖춰놓지 않고 역시 하수구를 통해 폐수를 무단 방류하고 있습니다.
<녹취> 염색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염색하고 하수구를 통해 나가겠죠?) 안 나갈 수는 없죠."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이렇게 버린 폐수에는 수은과 납, 구리 등 중금속이 기준치의 최대 10배나 들어있었습니다.
서울시에 단속된 업체 20여 곳이 지난 2년 동안 버린 폐수는 천여 톤.
현장소장 1명이 구속됐고, 37명이 형사입건됐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건설현장 등에서 나온 폐수를 하수도에 그대로 쏟아버린 양심 불량 업체 20여 곳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무단 방류한 폐수에는 수은과 납, 구리 등 인체에 해로운 물질들이 기준치의 최고 10배나 들어있었습니다.
김기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건물 공사장에서 콘크리트 타설작업이 한창입니다.
한쪽에선 콘크리트를 옮기는 펌프카를 세척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나온 폐수는 그대로 길가 하수구로 들어갑니다.
<녹취> 서울시 특별사법경찰 : "물이 진국이네. 우수관 쪽으로 뿌리네. 정말 심각하다."
업체 측은 폐수를 제대로 처리한다고 말하지만.
<녹취> 공사장 관계자(음성변조) : "물기 빠지면 그다음에 다 걷어서 청소한다고요."
로봇 카메라로 하수관 안을 들여다봤더니, 절반 정도가 시멘트로 덮여 있습니다.
<녹취> 서울시 특법사법경찰 : "안 깨지네 안 깨져. 굳었구먼. 이게 다 시멘트잖아요."
2년 동안 폐수 225톤을 몰래 버려왔다는 증거입니다.
중금속에 오염된 폐수가 정화도 되지 않은 채 이 우수관로를 통해서 흘러나와 반대편에 있는 한강으로 바로 유입된 겁니다.
서울의 도심에 있는 염색업체.
정화시설도 갖춰놓지 않고 역시 하수구를 통해 폐수를 무단 방류하고 있습니다.
<녹취> 염색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염색하고 하수구를 통해 나가겠죠?) 안 나갈 수는 없죠."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이렇게 버린 폐수에는 수은과 납, 구리 등 중금속이 기준치의 최대 10배나 들어있었습니다.
서울시에 단속된 업체 20여 곳이 지난 2년 동안 버린 폐수는 천여 톤.
현장소장 1명이 구속됐고, 37명이 형사입건됐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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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수구에 중금속 폐수 ‘콸콸’…무단방류 업체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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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1-11 07:54:43
- 수정2017-01-11 08:32:58
<앵커 멘트>
건설현장 등에서 나온 폐수를 하수도에 그대로 쏟아버린 양심 불량 업체 20여 곳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무단 방류한 폐수에는 수은과 납, 구리 등 인체에 해로운 물질들이 기준치의 최고 10배나 들어있었습니다.
김기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건물 공사장에서 콘크리트 타설작업이 한창입니다.
한쪽에선 콘크리트를 옮기는 펌프카를 세척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나온 폐수는 그대로 길가 하수구로 들어갑니다.
<녹취> 서울시 특별사법경찰 : "물이 진국이네. 우수관 쪽으로 뿌리네. 정말 심각하다."
업체 측은 폐수를 제대로 처리한다고 말하지만.
<녹취> 공사장 관계자(음성변조) : "물기 빠지면 그다음에 다 걷어서 청소한다고요."
로봇 카메라로 하수관 안을 들여다봤더니, 절반 정도가 시멘트로 덮여 있습니다.
<녹취> 서울시 특법사법경찰 : "안 깨지네 안 깨져. 굳었구먼. 이게 다 시멘트잖아요."
2년 동안 폐수 225톤을 몰래 버려왔다는 증거입니다.
중금속에 오염된 폐수가 정화도 되지 않은 채 이 우수관로를 통해서 흘러나와 반대편에 있는 한강으로 바로 유입된 겁니다.
서울의 도심에 있는 염색업체.
정화시설도 갖춰놓지 않고 역시 하수구를 통해 폐수를 무단 방류하고 있습니다.
<녹취> 염색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염색하고 하수구를 통해 나가겠죠?) 안 나갈 수는 없죠."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이렇게 버린 폐수에는 수은과 납, 구리 등 중금속이 기준치의 최대 10배나 들어있었습니다.
서울시에 단속된 업체 20여 곳이 지난 2년 동안 버린 폐수는 천여 톤.
현장소장 1명이 구속됐고, 37명이 형사입건됐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건설현장 등에서 나온 폐수를 하수도에 그대로 쏟아버린 양심 불량 업체 20여 곳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무단 방류한 폐수에는 수은과 납, 구리 등 인체에 해로운 물질들이 기준치의 최고 10배나 들어있었습니다.
김기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건물 공사장에서 콘크리트 타설작업이 한창입니다.
한쪽에선 콘크리트를 옮기는 펌프카를 세척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나온 폐수는 그대로 길가 하수구로 들어갑니다.
<녹취> 서울시 특별사법경찰 : "물이 진국이네. 우수관 쪽으로 뿌리네. 정말 심각하다."
업체 측은 폐수를 제대로 처리한다고 말하지만.
<녹취> 공사장 관계자(음성변조) : "물기 빠지면 그다음에 다 걷어서 청소한다고요."
로봇 카메라로 하수관 안을 들여다봤더니, 절반 정도가 시멘트로 덮여 있습니다.
<녹취> 서울시 특법사법경찰 : "안 깨지네 안 깨져. 굳었구먼. 이게 다 시멘트잖아요."
2년 동안 폐수 225톤을 몰래 버려왔다는 증거입니다.
중금속에 오염된 폐수가 정화도 되지 않은 채 이 우수관로를 통해서 흘러나와 반대편에 있는 한강으로 바로 유입된 겁니다.
서울의 도심에 있는 염색업체.
정화시설도 갖춰놓지 않고 역시 하수구를 통해 폐수를 무단 방류하고 있습니다.
<녹취> 염색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염색하고 하수구를 통해 나가겠죠?) 안 나갈 수는 없죠."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이렇게 버린 폐수에는 수은과 납, 구리 등 중금속이 기준치의 최대 10배나 들어있었습니다.
서울시에 단속된 업체 20여 곳이 지난 2년 동안 버린 폐수는 천여 톤.
현장소장 1명이 구속됐고, 37명이 형사입건됐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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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화 기자 kimko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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