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국 화장품 견제…대책은 속수무책

입력 2017.01.11 (21:13) 수정 2017.01.1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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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우리 화장품 일부에 대해 수입 불허 판정을 내리면서 화장품 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부도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변기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수출 비중을 꾸준히 늘려온 국내 한 화장품 업쳅니다.

중국에서 수입 불허 판정을 받은 국산 화장품 19개 가운데 13개가 이 업체 제품입니다.

수입 불허 판정은 중국 진출 10년 만에 처음입니다.

<인터뷰> 김승우(이아소 대표이사) : "모든 걸 합법적으로 했고 정상적으로 해서 반품 처리를 받거나 불합격 통제를 받은 적이 없습니다."

수출할 때 본제품과 함께 실은 샘플이 문제였습니다.

품명과 성분도 같은데, 용량이 다르다는 이유로 일일이 등록 절차를 밟았어야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승우(이아소 대표이사) : "샘플 크기도, 모든 것을 중국 법규에 의해서 등록을 했는데 또 거기에 성분 표시도 붙여야 하고 이렇게 까다로운 절차로 하니까."

중국내 한국산 화장품의 시장 점유율은 프랑스에 이어 2위, 한류 바람을 타고 중국 수출도 해마다 50%이상씩 급증했습니다.

중국이 한국산 화장품 견제를 강화하고 있는 이윱니다.

여기에 우리나라의 사드 배치 방침은 결정적인 악재가 됐습니다.

화장품 업계는 수입 불허 조치가 더욱 확대되지 않을까 긴장하고 있습니다.

<녹취> 화장품 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현재까지 크게 영향을 받고 있진 않지만 확대 해석되는 부분도 있는 것 같고, 그러나 향후 추이는 지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정부는 우선 중국 당국에 이번 사태에 대한 사실 확인 요청을 하고, 협의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대책이 없어 우리 업체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변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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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한국 화장품 견제…대책은 속수무책
    • 입력 2017-01-11 21:15:31
    • 수정2017-01-11 21:4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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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우리 화장품 일부에 대해 수입 불허 판정을 내리면서 화장품 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부도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변기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수출 비중을 꾸준히 늘려온 국내 한 화장품 업쳅니다.

중국에서 수입 불허 판정을 받은 국산 화장품 19개 가운데 13개가 이 업체 제품입니다.

수입 불허 판정은 중국 진출 10년 만에 처음입니다.

<인터뷰> 김승우(이아소 대표이사) : "모든 걸 합법적으로 했고 정상적으로 해서 반품 처리를 받거나 불합격 통제를 받은 적이 없습니다."

수출할 때 본제품과 함께 실은 샘플이 문제였습니다.

품명과 성분도 같은데, 용량이 다르다는 이유로 일일이 등록 절차를 밟았어야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승우(이아소 대표이사) : "샘플 크기도, 모든 것을 중국 법규에 의해서 등록을 했는데 또 거기에 성분 표시도 붙여야 하고 이렇게 까다로운 절차로 하니까."

중국내 한국산 화장품의 시장 점유율은 프랑스에 이어 2위, 한류 바람을 타고 중국 수출도 해마다 50%이상씩 급증했습니다.

중국이 한국산 화장품 견제를 강화하고 있는 이윱니다.

여기에 우리나라의 사드 배치 방침은 결정적인 악재가 됐습니다.

화장품 업계는 수입 불허 조치가 더욱 확대되지 않을까 긴장하고 있습니다.

<녹취> 화장품 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현재까지 크게 영향을 받고 있진 않지만 확대 해석되는 부분도 있는 것 같고, 그러나 향후 추이는 지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정부는 우선 중국 당국에 이번 사태에 대한 사실 확인 요청을 하고, 협의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대책이 없어 우리 업체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변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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