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열기 ‘후끈’…‘합종연횡’ 전망은?

입력 2017.01.12 (23:12) 수정 2017.01.12 (23: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반 전 총장의 귀국으로 대선 구도도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각당 예비 대선주자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정아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멘트>

현재 대선 구도는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1위 다툼 속에, 촛불 정국에서 약진한 이재명 성남시장, 지지율 회복이 지지부진한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까지 대략적으로 2강 2중 구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곳곳에서 정치 세력간 다양한 합종연횡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선거판을 크게 뒤흔들 변수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먼저 분권형 개헌을 축으로 한 분화, 연대 가능성입니다.

개헌론자인 김종인 전 대표 등 민주당내 비문 인사들, 손학규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국민주권개혁회의,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의 개헌 추진세력이 뭉치고 여기에 반 전 총장이 가세하면 '개헌파 제3지대'가 급부상할 수 있습니다.

정치 이념 성향도 변수입니다.

친박,친문 패권주의를 반대하며 중도를 지향하는 세력이 형성될 수 있고, 당분간 제3지대에서 독자적인 행보를 이어가게 될 반 전 총장이 적당한 시점에 합류하는 시나리오가 가능합니다.

지역간 합종연횡도 꿈틀대고 있는데요.

반 전 총장의 지역기반인 충청과 국민의당 지역 기반인 호남이 연대하는 뉴DJP 연합론, 여기에 바른정당의 세력권인 대구경북까지 포함되는 방안까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다양한 세력과의 연대를 모색하는 국민의당의 경우 대권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가 연대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점이 변수입니다.

이합집산을 거치면서 마지막 대결은 민주당 후보와 개헌 연대 후보간 양자 구도 또는 3자 구도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빨라진 ‘대선 시계’…잠룡들 잰걸음▼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는 의도적 무시 전략으로 나왔습니다.

한류 콘텐츠 현장을 찾으며 정책행보를 이어가면서도 반 전 총장 귀국 소식엔 무대응으로 일관했습니다.

<인터뷰> 문재인(전 민주당 대표) : "(반 총장 귀국한 것에 대해서 짧게라도 한 말씀만?) 질문 안 받겠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반 전 총장의 23만 달러 수수 의혹과 동생과 조카의 비리연루 의혹을 언급하며 초반 대선구도가 문재인,반기문 양강구도로 고착되는 것을 경계했습니다.

<녹취> 이재명(성남시장) : "대세는 깨지기 위해서 있는 거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벤처 사업가들과 만나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자고 했습니다.

반 전 총장에 대한 평가는 일단 유보했습니다.

<녹취> 안철수(전 국민의당 대표) : "정치를 하겠다는 말씀을 하신 적이 없는 분인데... 모든 판단은 그다음(정치 선언 이후)에 해야지."

안희정 충남지사는 "반 전 총장은 대선 출마자격이 없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최악의 유엔사무총장"이라고 혹평했습니다.

그러나 연대 가능성이 주목되고 있는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만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손짓을 보냈고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정체성을 모르겠다"며 먼저 검증이 필요하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올 대선의 최대 변수인 반 전 총장의 귀국으로 예비 대선주자들의 발걸음도 분주해 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선 열기 ‘후끈’…‘합종연횡’ 전망은?
    • 입력 2017-01-12 23:13:06
    • 수정2017-01-12 23:44:04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반 전 총장의 귀국으로 대선 구도도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각당 예비 대선주자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정아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멘트>

현재 대선 구도는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1위 다툼 속에, 촛불 정국에서 약진한 이재명 성남시장, 지지율 회복이 지지부진한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까지 대략적으로 2강 2중 구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곳곳에서 정치 세력간 다양한 합종연횡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선거판을 크게 뒤흔들 변수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먼저 분권형 개헌을 축으로 한 분화, 연대 가능성입니다.

개헌론자인 김종인 전 대표 등 민주당내 비문 인사들, 손학규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국민주권개혁회의,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의 개헌 추진세력이 뭉치고 여기에 반 전 총장이 가세하면 '개헌파 제3지대'가 급부상할 수 있습니다.

정치 이념 성향도 변수입니다.

친박,친문 패권주의를 반대하며 중도를 지향하는 세력이 형성될 수 있고, 당분간 제3지대에서 독자적인 행보를 이어가게 될 반 전 총장이 적당한 시점에 합류하는 시나리오가 가능합니다.

지역간 합종연횡도 꿈틀대고 있는데요.

반 전 총장의 지역기반인 충청과 국민의당 지역 기반인 호남이 연대하는 뉴DJP 연합론, 여기에 바른정당의 세력권인 대구경북까지 포함되는 방안까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다양한 세력과의 연대를 모색하는 국민의당의 경우 대권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가 연대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점이 변수입니다.

이합집산을 거치면서 마지막 대결은 민주당 후보와 개헌 연대 후보간 양자 구도 또는 3자 구도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빨라진 ‘대선 시계’…잠룡들 잰걸음▼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는 의도적 무시 전략으로 나왔습니다.

한류 콘텐츠 현장을 찾으며 정책행보를 이어가면서도 반 전 총장 귀국 소식엔 무대응으로 일관했습니다.

<인터뷰> 문재인(전 민주당 대표) : "(반 총장 귀국한 것에 대해서 짧게라도 한 말씀만?) 질문 안 받겠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반 전 총장의 23만 달러 수수 의혹과 동생과 조카의 비리연루 의혹을 언급하며 초반 대선구도가 문재인,반기문 양강구도로 고착되는 것을 경계했습니다.

<녹취> 이재명(성남시장) : "대세는 깨지기 위해서 있는 거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벤처 사업가들과 만나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자고 했습니다.

반 전 총장에 대한 평가는 일단 유보했습니다.

<녹취> 안철수(전 국민의당 대표) : "정치를 하겠다는 말씀을 하신 적이 없는 분인데... 모든 판단은 그다음(정치 선언 이후)에 해야지."

안희정 충남지사는 "반 전 총장은 대선 출마자격이 없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최악의 유엔사무총장"이라고 혹평했습니다.

그러나 연대 가능성이 주목되고 있는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만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손짓을 보냈고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정체성을 모르겠다"며 먼저 검증이 필요하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올 대선의 최대 변수인 반 전 총장의 귀국으로 예비 대선주자들의 발걸음도 분주해 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