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구장 탄생…휠체어 컬링 “새집 생겼어요”

입력 2017.01.13 (21:52) 수정 2017.01.13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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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애인 선수들은 비장애인 선수들보다 훈련시설을 찾기 힘들고, 시설이 열악한 동계 종목일수록 그 상황이 심각한데요..

평창 패럴림픽을 앞두고 휠체어 컬링 전용 경기장이 생겨, 장애인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될 전망입니다.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8년 사상 처음으로 패럴림픽 출전권을 얻었지만, 휠체어 컬링팀은 웃지 못했습니다.

비장애인팀에 밀려 훈련장을 잡지 못하면서, 수영장의 물을 얼리고 그 위에서 스톤을 굴려야 했습니다.

2010년 밴쿠버 패럴림픽에서 따낸 은메달은 그래서 기적으로 불렸습니다.

그로부터 7년, 평창 패럴림픽을 앞둔 휠체어 컬링에 희소식이 생겼습니다.

이천 장애인종합훈련장에 전용 경기장이 문을 열어, 최적의 훈련 환경을 갖추게 됐습니다.

177억원을 투입한 4면의 경기장.

평창 패럴림픽과 동일한 조건을 조성하기 위해, 빙질을 관리하는 얼음 전문가도 상주합니다.

<인터뷰> 서순석(휠체어 컬링 국가대표) : "새집을 마련한 기분이고, 전보다 더 열심히 운동할 수 있는 계기가 됐기 때문에 즐겁습니다."

선수들의 움직임을 세세하게 분석하는 16대의 카메라 등 최첨단 장비도 갖춰,보다 효율적인 훈련이 가능해졌습니다.

<인터뷰> 백종철(휠체어 컬링 대표팀 감독) : "투구를 하면서 움직이는지 선수가 바로 볼 수 있고, 녹화를 통해 선수에게 조금 전 자세는 이렇고 훈련에서 이런 게 문제였다고 보여줄 수 있습니다."

이천 컬링장은 다음주 열리는 동계체전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공개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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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의 구장 탄생…휠체어 컬링 “새집 생겼어요”
    • 입력 2017-01-13 21:54:32
    • 수정2017-01-13 22: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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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애인 선수들은 비장애인 선수들보다 훈련시설을 찾기 힘들고, 시설이 열악한 동계 종목일수록 그 상황이 심각한데요..

평창 패럴림픽을 앞두고 휠체어 컬링 전용 경기장이 생겨, 장애인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될 전망입니다.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8년 사상 처음으로 패럴림픽 출전권을 얻었지만, 휠체어 컬링팀은 웃지 못했습니다.

비장애인팀에 밀려 훈련장을 잡지 못하면서, 수영장의 물을 얼리고 그 위에서 스톤을 굴려야 했습니다.

2010년 밴쿠버 패럴림픽에서 따낸 은메달은 그래서 기적으로 불렸습니다.

그로부터 7년, 평창 패럴림픽을 앞둔 휠체어 컬링에 희소식이 생겼습니다.

이천 장애인종합훈련장에 전용 경기장이 문을 열어, 최적의 훈련 환경을 갖추게 됐습니다.

177억원을 투입한 4면의 경기장.

평창 패럴림픽과 동일한 조건을 조성하기 위해, 빙질을 관리하는 얼음 전문가도 상주합니다.

<인터뷰> 서순석(휠체어 컬링 국가대표) : "새집을 마련한 기분이고, 전보다 더 열심히 운동할 수 있는 계기가 됐기 때문에 즐겁습니다."

선수들의 움직임을 세세하게 분석하는 16대의 카메라 등 최첨단 장비도 갖춰,보다 효율적인 훈련이 가능해졌습니다.

<인터뷰> 백종철(휠체어 컬링 대표팀 감독) : "투구를 하면서 움직이는지 선수가 바로 볼 수 있고, 녹화를 통해 선수에게 조금 전 자세는 이렇고 훈련에서 이런 게 문제였다고 보여줄 수 있습니다."

이천 컬링장은 다음주 열리는 동계체전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공개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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