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35 일본 상시 배치…北·中 동시 견제

입력 2017.01.13 (23:08) 수정 2017.01.13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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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최근 해병대의 차세대 주력 전투기 F-35B 10대를 일본에 배치했습니다.

F-35가 해외에 상시 배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동북아 정세에 갖는 의미를 김희용 기자가 분석합니다.

<리포트>

한반도 유사시 가장 먼저 투입되는 미국의 증원 병력은 주일미군입니다.

이 때문에 미국이 F-35의 첫 해외 기지로 일본을 택한 것은 우선, 북한을 겨냥했다는 분석입니다.

북한은 미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 위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실제 도발한다면 스텔스 기능을 갖춘 F-35가 은밀하게 침투해 북한 핵과 미사일 시설, 김정은을 비롯한 지휘부 등을 타격할 수 있습니다.

F-35의 동아시아 전개는 주한미군 사드 배치와 남중국해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포석으로도 해석됩니다.

중국은 최근 남중국해는 물론 처음으로 서태평양까지 항공모함 전단을 진출시키고, 한국과 일본의 방공식별구역에 전략폭격기를 진입시키는 등 무력시위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핵심 전략자산 배치를 통해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을 보호하고, 아시아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란 평가입니다.

<녹취> 장광일(前 국방부 정책실장) :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한 사전 전개의 성격과 함께 최근 중국의 무력 시위에 대한 견제용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F-35B를 탑재한 강습상륙함의 모항을 내년 미 본토에서 일본 남부로 옮기는 등 F-35B의 동북아 작전 반경을 더 넓힐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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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F-35 일본 상시 배치…北·中 동시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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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01-13 23:4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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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최근 해병대의 차세대 주력 전투기 F-35B 10대를 일본에 배치했습니다.

F-35가 해외에 상시 배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동북아 정세에 갖는 의미를 김희용 기자가 분석합니다.

<리포트>

한반도 유사시 가장 먼저 투입되는 미국의 증원 병력은 주일미군입니다.

이 때문에 미국이 F-35의 첫 해외 기지로 일본을 택한 것은 우선, 북한을 겨냥했다는 분석입니다.

북한은 미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 위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실제 도발한다면 스텔스 기능을 갖춘 F-35가 은밀하게 침투해 북한 핵과 미사일 시설, 김정은을 비롯한 지휘부 등을 타격할 수 있습니다.

F-35의 동아시아 전개는 주한미군 사드 배치와 남중국해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포석으로도 해석됩니다.

중국은 최근 남중국해는 물론 처음으로 서태평양까지 항공모함 전단을 진출시키고, 한국과 일본의 방공식별구역에 전략폭격기를 진입시키는 등 무력시위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핵심 전략자산 배치를 통해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을 보호하고, 아시아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란 평가입니다.

<녹취> 장광일(前 국방부 정책실장) :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한 사전 전개의 성격과 함께 최근 중국의 무력 시위에 대한 견제용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F-35B를 탑재한 강습상륙함의 모항을 내년 미 본토에서 일본 남부로 옮기는 등 F-35B의 동북아 작전 반경을 더 넓힐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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