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팍해진 삶’…적금·보험 줄줄이 해지

입력 2017.01.16 (17:07) 수정 2017.01.1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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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 불황에 소득은 늘지 않고, 가계 빚은 계속 늘어나고, 요즘 서민들 삶이 팍팍한데요.

그러다보니 적금이나 보험을 깨는 경우가 크게 늘어났습니다.

김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3분기까지 시중 41개 보험사가 고객에게 지급한 해지 환급금은 22조 9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생명보험이 14조 6천억 원, 손해보험이 8조 3천억 원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보험 환급금 규모는 세계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8년을 뛰어 넘는 역대 최고액을 경신할 전망입니다.

최후의 보루로 여겨지는 적금 해약도 급증했습니다.

신한과 국민, 우리와 하나, 농협 등 시중 5대 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적금 중도 해지 건수는 298만 4천여 건으로, 1년 전보다 15만 건 넘게 급증했습니다.

일반적으로 가계는 장기적으로 사정이 어려워질 때 가장 먼저 보험을 해약하고 이후 펀드와 적금 순으로 금융 자산을 정리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경기 불황이 계속되면서 소득은 늘지 않고 있고, 여기에 1,300조 원 넘는 부채까지 가계를 짓누르면서, 보험과 적금 등 금융상품 해약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로또복권 판매량은 급증했습니다.

지난해 로또 복권의 판매량은 1년 전보다 9% 가까이 급증한 35억 5천여 건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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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팍팍해진 삶’…적금·보험 줄줄이 해지
    • 입력 2017-01-16 17:08:32
    • 수정2017-01-16 17: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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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 불황에 소득은 늘지 않고, 가계 빚은 계속 늘어나고, 요즘 서민들 삶이 팍팍한데요.

그러다보니 적금이나 보험을 깨는 경우가 크게 늘어났습니다.

김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3분기까지 시중 41개 보험사가 고객에게 지급한 해지 환급금은 22조 9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생명보험이 14조 6천억 원, 손해보험이 8조 3천억 원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보험 환급금 규모는 세계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8년을 뛰어 넘는 역대 최고액을 경신할 전망입니다.

최후의 보루로 여겨지는 적금 해약도 급증했습니다.

신한과 국민, 우리와 하나, 농협 등 시중 5대 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적금 중도 해지 건수는 298만 4천여 건으로, 1년 전보다 15만 건 넘게 급증했습니다.

일반적으로 가계는 장기적으로 사정이 어려워질 때 가장 먼저 보험을 해약하고 이후 펀드와 적금 순으로 금융 자산을 정리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경기 불황이 계속되면서 소득은 늘지 않고 있고, 여기에 1,300조 원 넘는 부채까지 가계를 짓누르면서, 보험과 적금 등 금융상품 해약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로또복권 판매량은 급증했습니다.

지난해 로또 복권의 판매량은 1년 전보다 9% 가까이 급증한 35억 5천여 건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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