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현장] 일본 ‘최고 2.5m’ 기록적 폭설에 피해 속출

입력 2017.01.16 (20:36) 수정 2017.01.16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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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에서도 주말 내내 한파가 이어진 가운데, 최고 2미터 이상의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산악지역과 평야를 가리지 않고 폭설이 쏟아져 사망 사고와 항공편 결항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질문>
나신하 특파원, 일본에는 아직도 눈이 내리고 있나요?

<답변>
예, 북부 홋카이도와 북서부, 북동부, 산악 지역을 중심으로 아직도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주말부터 내린 폭설로, 적설량이 2미터를 웃도는 지역이 속출했습니다.

지역별 최대 적설량을 보면, 아오모리 현이 2미터 51센티, 야마가타 현이 2미터 47센티를 기록했습니다.

주말을 넘기면서, 눈 내리는 범위는 줄었습니다.

그러나, 일부 산악지역에는 아직도, 24시간 동안 40센티 이상의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주말에는 이례적으로 평야 지대까지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습니다.

서남부 히로시마 현도 49센티의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히로시마 시의 경우, 지난 2005년 이후 가장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이밖에 돗토리와 교토 등에도 이례적으로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겨울 들어, 가장 강력한, 영하 42도의 찬공기가 일본 상공을 뒤덮으면서, 폭설로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질문>
폭설 때문에 인명 피해도 속출하고있다면서요?

<답변>
예, 빙판길 추돌 사고, 또는 눈길에 넘어지는 사고 등으로 인명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사망자가 10명에 이른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어제 나고야에서는 결빙 방지 작업 차량에 승용차가 충돌해, 20대 남녀 2명이 숨졌습니다.

기후 현에서는 트럭이 연못에 추락해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제설 작업을 하거나 눈길을 걷다가, 각종 사고로 숨지는 사례도 잇따랐습니다.

교통 사고나 눈길 낙상 사고가 수백 건에 이르고, 다친 사람도 수백 명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사고 집계가 아직 계속되고 있어서,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폭설 지역의 외출을 가급적 자제하고, 차량은 월동 장비를 철저히 챙겨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질문>
항공기 결항 등 교통편 차질도 많았죠?

<답변>
예, 폭설 때문에 항공기 결항과 철도 지연 운행이 잇따랐습니다.

도로가 막혀 마을이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주말에 결항된 항공편만 150여 편으로 집계됐습니다.

히로시마 등 일부 공항에서는, 제설 작업 때문에 활주로가 한때 폐쇄됐습니다.

철도 산악 구간에서는 안전을 위해 서행 운행하면서, 지연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특히 홋카이도 신칸센은 개통 이래 처음으로 30분 가량 지연 운행됐습니다.

효고 현에서는 나무 20그루가 눈 무게에 눌려 쓰러졌습니다.

이 때문에 약 50가구가 고립됐습니다.

주말 동안 실시된 대학 입시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10여 개 현에서는 예정 시각보다 1시간 이상 늦게 시험을 시작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폭설을 가져온 찬공기가 오늘 이후 점차 약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나, 내일 아침까지는 산악지역을 중심으로 눈이 더 내릴 것이라면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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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24 현장] 일본 ‘최고 2.5m’ 기록적 폭설에 피해 속출
    • 입력 2017-01-16 20:47:31
    • 수정2017-01-16 20:56:18
    글로벌24
<앵커 멘트>

일본에서도 주말 내내 한파가 이어진 가운데, 최고 2미터 이상의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산악지역과 평야를 가리지 않고 폭설이 쏟아져 사망 사고와 항공편 결항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질문>
나신하 특파원, 일본에는 아직도 눈이 내리고 있나요?

<답변>
예, 북부 홋카이도와 북서부, 북동부, 산악 지역을 중심으로 아직도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주말부터 내린 폭설로, 적설량이 2미터를 웃도는 지역이 속출했습니다.

지역별 최대 적설량을 보면, 아오모리 현이 2미터 51센티, 야마가타 현이 2미터 47센티를 기록했습니다.

주말을 넘기면서, 눈 내리는 범위는 줄었습니다.

그러나, 일부 산악지역에는 아직도, 24시간 동안 40센티 이상의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주말에는 이례적으로 평야 지대까지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습니다.

서남부 히로시마 현도 49센티의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히로시마 시의 경우, 지난 2005년 이후 가장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이밖에 돗토리와 교토 등에도 이례적으로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겨울 들어, 가장 강력한, 영하 42도의 찬공기가 일본 상공을 뒤덮으면서, 폭설로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질문>
폭설 때문에 인명 피해도 속출하고있다면서요?

<답변>
예, 빙판길 추돌 사고, 또는 눈길에 넘어지는 사고 등으로 인명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사망자가 10명에 이른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어제 나고야에서는 결빙 방지 작업 차량에 승용차가 충돌해, 20대 남녀 2명이 숨졌습니다.

기후 현에서는 트럭이 연못에 추락해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제설 작업을 하거나 눈길을 걷다가, 각종 사고로 숨지는 사례도 잇따랐습니다.

교통 사고나 눈길 낙상 사고가 수백 건에 이르고, 다친 사람도 수백 명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사고 집계가 아직 계속되고 있어서,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폭설 지역의 외출을 가급적 자제하고, 차량은 월동 장비를 철저히 챙겨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질문>
항공기 결항 등 교통편 차질도 많았죠?

<답변>
예, 폭설 때문에 항공기 결항과 철도 지연 운행이 잇따랐습니다.

도로가 막혀 마을이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주말에 결항된 항공편만 150여 편으로 집계됐습니다.

히로시마 등 일부 공항에서는, 제설 작업 때문에 활주로가 한때 폐쇄됐습니다.

철도 산악 구간에서는 안전을 위해 서행 운행하면서, 지연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특히 홋카이도 신칸센은 개통 이래 처음으로 30분 가량 지연 운행됐습니다.

효고 현에서는 나무 20그루가 눈 무게에 눌려 쓰러졌습니다.

이 때문에 약 50가구가 고립됐습니다.

주말 동안 실시된 대학 입시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10여 개 현에서는 예정 시각보다 1시간 이상 늦게 시험을 시작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폭설을 가져온 찬공기가 오늘 이후 점차 약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나, 내일 아침까지는 산악지역을 중심으로 눈이 더 내릴 것이라면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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