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뉴스’ 걸러내기…독일서 첫 시행

입력 2017.01.17 (12:27) 수정 2017.01.17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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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가짜 뉴스가 세계적인 골칫거리로 등장하고 있죠.

이 문제로 홍역을 치른 페이스북이 가짜 뉴스를 걸러내는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는데요,

오는 9월 총선을 앞두고 가짜 뉴스에 잔뜩 긴장하고 있는 독일에서 처음 시작합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페이스북의 가짜 뉴스를 걸러내는 시스템이 첫 시험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페이스북은 이 시스템을, 몇 주 안에 독일에서 최초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용자가 가짜 뉴스로 의심되는 내용을 신고하면, 독일의 비영리 탐사보도 매체가 사실 여부를 검증하는 방식입니다.

뉴스가 가짜로 판명되면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꼬리표가 붙고 뉴스 공급 우선순위에서도 제외됩니다.

페이스북의 이 같은 행보는 독일 정부의 강경한 입장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독일 정부는 앞서 가짜 뉴스가 실리는 매체에 한 건 당 최대 50만 유로의 벌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아예 가짜 뉴스를 막기 위한 별도의 기관을 설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카우더(독일 연정 원내대표) : "현실 세계에서 통용되는 가치가 디지털 세계에서도 적용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독일의 강경한 입장은 가짜 뉴스가 미국 대선 때처럼 오는 9월 독일 총선에서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최근 독일 안팎에선 미 대선에 개입된 것으로 판명된 러시아가, 친러 성향의 후보 당선을 위해 독일 총선에도 개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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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짜 뉴스’ 걸러내기…독일서 첫 시행
    • 입력 2017-01-17 12:36:41
    • 수정2017-01-17 12:4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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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가짜 뉴스가 세계적인 골칫거리로 등장하고 있죠.

이 문제로 홍역을 치른 페이스북이 가짜 뉴스를 걸러내는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는데요,

오는 9월 총선을 앞두고 가짜 뉴스에 잔뜩 긴장하고 있는 독일에서 처음 시작합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페이스북의 가짜 뉴스를 걸러내는 시스템이 첫 시험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페이스북은 이 시스템을, 몇 주 안에 독일에서 최초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용자가 가짜 뉴스로 의심되는 내용을 신고하면, 독일의 비영리 탐사보도 매체가 사실 여부를 검증하는 방식입니다.

뉴스가 가짜로 판명되면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꼬리표가 붙고 뉴스 공급 우선순위에서도 제외됩니다.

페이스북의 이 같은 행보는 독일 정부의 강경한 입장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독일 정부는 앞서 가짜 뉴스가 실리는 매체에 한 건 당 최대 50만 유로의 벌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아예 가짜 뉴스를 막기 위한 별도의 기관을 설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카우더(독일 연정 원내대표) : "현실 세계에서 통용되는 가치가 디지털 세계에서도 적용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독일의 강경한 입장은 가짜 뉴스가 미국 대선 때처럼 오는 9월 독일 총선에서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최근 독일 안팎에선 미 대선에 개입된 것으로 판명된 러시아가, 친러 성향의 후보 당선을 위해 독일 총선에도 개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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