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맞은 물메기잡이 한창…이제는 ‘귀한 몸’

입력 2017.01.17 (19:16) 수정 2017.01.17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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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해안에서는 제철을 맞은 물메기잡이가 한창인데요.

올해는 포근한 날씨 때문인지 예년보다 어획량이 줄었지만, 찾는 미식가들은 늘면서 대구보다 비싼 몸이 됐습니다.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져 올린 통발마다, 어른 팔뚝만 한 물메기가 펄떡입니다.

알을 낳기 위해 살을 잔뜩 찌웠습니다.

제철을 맞은 물메기 잡이에 어부들은 쉴 틈이 없습니다.

3~4시간 배 위 작업이 끝나면 이제는 육지의 손길이 바빠지기 시작합니다.

깨끗하게 손질해 말려 포로 만들면 생물보다 2배가량 비싸게 팔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심복철(물메기 덕장 운영) : "물메기 포로는 찜도 하고, 탕으로도 끓일 수 있어요. 심지어 외국까지 전국으로 발송되죠."

물메기의 섬, 통영 추도는 이맘때면 섬 전체가 물메기 덕장으로 변합니다.

보시는 것처럼 남해안의 해풍과 햇살에 일주일 동안 바짝 말려주면 최상급의 물메기 포가 됩니다.

못 생기고 살이 물러 한때는 허드렛고기로 취급받았던 물메기, 하지만 해장국 거리로 입소문을 점차 타면서 이젠 한 마리에 3만 원을 호가할 만큼 인기가 높습니다.

<인터뷰> 이수정(물메기 식당 운영) : "겨울철에는 별다른 양념이 없어도 물메기가 자체가 워낙 시원하고 맛이 있으니까 외지 사람뿐만 아니라 물메기를 좋아하는 분들이 계속 찾아주시는 것 같습니다."

겨울 진미로 자리 잡은 남해안 물메기 잡이는 다음 달까지 이어집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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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철 맞은 물메기잡이 한창…이제는 ‘귀한 몸’
    • 입력 2017-01-17 19:18:35
    • 수정2017-01-17 19:26:40
    뉴스 7
<앵커 멘트>

남해안에서는 제철을 맞은 물메기잡이가 한창인데요.

올해는 포근한 날씨 때문인지 예년보다 어획량이 줄었지만, 찾는 미식가들은 늘면서 대구보다 비싼 몸이 됐습니다.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져 올린 통발마다, 어른 팔뚝만 한 물메기가 펄떡입니다.

알을 낳기 위해 살을 잔뜩 찌웠습니다.

제철을 맞은 물메기 잡이에 어부들은 쉴 틈이 없습니다.

3~4시간 배 위 작업이 끝나면 이제는 육지의 손길이 바빠지기 시작합니다.

깨끗하게 손질해 말려 포로 만들면 생물보다 2배가량 비싸게 팔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심복철(물메기 덕장 운영) : "물메기 포로는 찜도 하고, 탕으로도 끓일 수 있어요. 심지어 외국까지 전국으로 발송되죠."

물메기의 섬, 통영 추도는 이맘때면 섬 전체가 물메기 덕장으로 변합니다.

보시는 것처럼 남해안의 해풍과 햇살에 일주일 동안 바짝 말려주면 최상급의 물메기 포가 됩니다.

못 생기고 살이 물러 한때는 허드렛고기로 취급받았던 물메기, 하지만 해장국 거리로 입소문을 점차 타면서 이젠 한 마리에 3만 원을 호가할 만큼 인기가 높습니다.

<인터뷰> 이수정(물메기 식당 운영) : "겨울철에는 별다른 양념이 없어도 물메기가 자체가 워낙 시원하고 맛이 있으니까 외지 사람뿐만 아니라 물메기를 좋아하는 분들이 계속 찾아주시는 것 같습니다."

겨울 진미로 자리 잡은 남해안 물메기 잡이는 다음 달까지 이어집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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