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소강…설 연휴 방역이 최대 고비

입력 2017.01.17 (19:28) 수정 2017.01.18 (10: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AI 의심 신고가 눈에 띄게 줄면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농민들과 방역당국은 민족 대이동이 시작되는 다음 주 설 연휴를 AI 방역의 최대 고비로 보고 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진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철새 40만 마리가 날아든 전북의 한 저수집니다.

예년 같으면 장관인 가창오리 군무를 담으려는 사진 동호인들로 북적거릴 때지만, 한산하기만 합니다.

<녹취> 방역초소 근무자(음성변조) : "차가 100대 정도 들어오니까, AI 때문에 입구에서 경찰이 지키고, 사진 찍으러 절대 못 오죠, 일반인들은…."

이 양계장은 이웃에서 발생한 AI로, 닭을 들여오지도, 내다 팔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농장 경영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설 연휴가 다음주로 다가왔지만, 명절 준비는 생각도 못하는 형편입니다.

<인터뷰> 김광삼(양계 농민) : "명절에도 될 수 있으면 가족들이 내려오지 않도록 사전에 연락해 놓았습니다."

방역당국은 다음주 설 연휴 전국 일제소독을 하기로 하는 등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종환(전라북도 축산과장) : "설 전후 이틀간 소독을 할 계획이고요. 축산농가 방문 같은 경우를 차단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매몰 가금류만 3천 2백만 마리...

역대 최대 피해를 낸 AI사태가 민족 대이동, 설 연휴라는 마지막 고비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AI 소강…설 연휴 방역이 최대 고비
    • 입력 2017-01-17 19:30:21
    • 수정2017-01-18 10:10:07
    뉴스 7
<앵커 멘트> AI 의심 신고가 눈에 띄게 줄면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농민들과 방역당국은 민족 대이동이 시작되는 다음 주 설 연휴를 AI 방역의 최대 고비로 보고 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진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철새 40만 마리가 날아든 전북의 한 저수집니다. 예년 같으면 장관인 가창오리 군무를 담으려는 사진 동호인들로 북적거릴 때지만, 한산하기만 합니다. <녹취> 방역초소 근무자(음성변조) : "차가 100대 정도 들어오니까, AI 때문에 입구에서 경찰이 지키고, 사진 찍으러 절대 못 오죠, 일반인들은…." 이 양계장은 이웃에서 발생한 AI로, 닭을 들여오지도, 내다 팔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농장 경영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설 연휴가 다음주로 다가왔지만, 명절 준비는 생각도 못하는 형편입니다. <인터뷰> 김광삼(양계 농민) : "명절에도 될 수 있으면 가족들이 내려오지 않도록 사전에 연락해 놓았습니다." 방역당국은 다음주 설 연휴 전국 일제소독을 하기로 하는 등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종환(전라북도 축산과장) : "설 전후 이틀간 소독을 할 계획이고요. 축산농가 방문 같은 경우를 차단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매몰 가금류만 3천 2백만 마리... 역대 최대 피해를 낸 AI사태가 민족 대이동, 설 연휴라는 마지막 고비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