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일자리 최우선…취임 전 115만 명 약속

입력 2017.01.17 (21:19) 수정 2017.01.17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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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도 하기 전부터 글로벌 기업들을 압박해 미국 내 투자와 일자리 창출 약속을 받아내고 있습니다.

이들 기업들로부터 받아낸 일자리 약속이 벌써 115만 명을 넘었습니다.

보도에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뒤 처음으로 가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일자리'라는 말을 17차례나 되풀이했습니다.

<녹취> 트럼프(공식 기자회견) : "나는 가장 위대한 일자리 창출자가 되려 합니다."

계속되는 트럼프 당선인의 압박에 오늘(17일)은 미국 최대 자동차 업체인 GM이 백기를 들었습니다.

GM은 1조 2천억 원을 투자해 미국내 공장을 짓고 일자리를 천개를 만들어 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일자리 창출을 위해 겨냥한 제조업체는 GM을 포함해 포드, 도요타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입니다.

멕시코로 공장을 이전할 경우 국경세를 물리겠다며 협박성 발언도 서슴치 않았는데요.

그래서일까요.

자동차 업체들은 이전 계획을 철회하는 대신 미국 내 투자액을 늘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먼저 포드, 미시간 주에 공장을 신설해 일자리 700개를 만들겠다고 했고요.

피아트 크라이슬러가 2천 개, 도요타에 이어 GM과 현대기아차도 대미 투자 계획을 내놓았는데요.

여기에 소프트뱅크, 알리바바, 아마존 등 투자 확대 약속까지 합치면 앞으로 5년 동안 일자리 115만 6천여 개를 창출할 수 있다고 트럼프 당선인은 전망합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징벌적 관세인 국경세를 부과하면 장기적으로는 경제가 위축되고 오히려 일자리 축소로 이어질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민간 기업에 대한 트럼프식 압박이 경제논리에 어긋난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당선인의 일자리 드라이브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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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일자리 최우선…취임 전 115만 명 약속
    • 입력 2017-01-17 21:21:16
    • 수정2017-01-17 22: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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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도 하기 전부터 글로벌 기업들을 압박해 미국 내 투자와 일자리 창출 약속을 받아내고 있습니다.

이들 기업들로부터 받아낸 일자리 약속이 벌써 115만 명을 넘었습니다.

보도에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뒤 처음으로 가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일자리'라는 말을 17차례나 되풀이했습니다.

<녹취> 트럼프(공식 기자회견) : "나는 가장 위대한 일자리 창출자가 되려 합니다."

계속되는 트럼프 당선인의 압박에 오늘(17일)은 미국 최대 자동차 업체인 GM이 백기를 들었습니다.

GM은 1조 2천억 원을 투자해 미국내 공장을 짓고 일자리를 천개를 만들어 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일자리 창출을 위해 겨냥한 제조업체는 GM을 포함해 포드, 도요타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입니다.

멕시코로 공장을 이전할 경우 국경세를 물리겠다며 협박성 발언도 서슴치 않았는데요.

그래서일까요.

자동차 업체들은 이전 계획을 철회하는 대신 미국 내 투자액을 늘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먼저 포드, 미시간 주에 공장을 신설해 일자리 700개를 만들겠다고 했고요.

피아트 크라이슬러가 2천 개, 도요타에 이어 GM과 현대기아차도 대미 투자 계획을 내놓았는데요.

여기에 소프트뱅크, 알리바바, 아마존 등 투자 확대 약속까지 합치면 앞으로 5년 동안 일자리 115만 6천여 개를 창출할 수 있다고 트럼프 당선인은 전망합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징벌적 관세인 국경세를 부과하면 장기적으로는 경제가 위축되고 오히려 일자리 축소로 이어질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민간 기업에 대한 트럼프식 압박이 경제논리에 어긋난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당선인의 일자리 드라이브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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