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배웅 어머니 ‘뺑소니 사망’…유족 ‘충격’
입력 2017.01.18 (07:15)
수정 2017.01.18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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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남 진도에서 70대 할머니가 뺑소니 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이른 새벽 출근을 하는 아들을 배웅하다 사고를 당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트기 전 어둑한 새벽, 할머니가 도로 위를 걷습니다.
갑자기 불빛과 함께 달리던 화물차 한 대가 할머니를 치고 달아납니다.
뒤따르던 승용차가 멈추고, 운전자가 황급히 내려 살펴보지만 할머니는 숨을 거뒀습니다.
지난 15일 새벽 5시쯤, 75살 양 모 할머니를 화물차로 치고 달아났던 55살 조 모 씨.
달아난 지 13시간 만에 경찰에 잡혔습니다.
경찰이 확인한 혈중알코올농도는 0.04였습니다.
<인터뷰> 엄순재(경위/전남 진도경찰서 교통조사계) : "가해 차량이 오던 역방향으로 동선을 역추적해서 CCTV, 블랙박스 다 확인한 다음에 최종적으로 검거하게 된 겁니다."
당시 사고 현장을 보고 승용차에서 내린 이는 공교롭게도 숨진 양 할머니의 아들인 53살 허 모 씨.
주말에 어머니를 뵈러 왔다가 다음날 새벽 목포의 직장으로 출근하던 길이었습니다.
이곳에서 아들을 배웅하고 난 양 할머니는 길 건너편에 집으로 돌아가던 중 사고를 당했습니다.
먼 길을 마다 않고 달려온 아들과 새벽길 배웅에 나섰던 어머니의 사랑을 어이없게도 음주운전이 앗아갔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전남 진도에서 70대 할머니가 뺑소니 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이른 새벽 출근을 하는 아들을 배웅하다 사고를 당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트기 전 어둑한 새벽, 할머니가 도로 위를 걷습니다.
갑자기 불빛과 함께 달리던 화물차 한 대가 할머니를 치고 달아납니다.
뒤따르던 승용차가 멈추고, 운전자가 황급히 내려 살펴보지만 할머니는 숨을 거뒀습니다.
지난 15일 새벽 5시쯤, 75살 양 모 할머니를 화물차로 치고 달아났던 55살 조 모 씨.
달아난 지 13시간 만에 경찰에 잡혔습니다.
경찰이 확인한 혈중알코올농도는 0.04였습니다.
<인터뷰> 엄순재(경위/전남 진도경찰서 교통조사계) : "가해 차량이 오던 역방향으로 동선을 역추적해서 CCTV, 블랙박스 다 확인한 다음에 최종적으로 검거하게 된 겁니다."
당시 사고 현장을 보고 승용차에서 내린 이는 공교롭게도 숨진 양 할머니의 아들인 53살 허 모 씨.
주말에 어머니를 뵈러 왔다가 다음날 새벽 목포의 직장으로 출근하던 길이었습니다.
이곳에서 아들을 배웅하고 난 양 할머니는 길 건너편에 집으로 돌아가던 중 사고를 당했습니다.
먼 길을 마다 않고 달려온 아들과 새벽길 배웅에 나섰던 어머니의 사랑을 어이없게도 음주운전이 앗아갔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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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 배웅 어머니 ‘뺑소니 사망’…유족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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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1-18 07:20:16
- 수정2017-01-18 08:25:03
<앵커 멘트>
전남 진도에서 70대 할머니가 뺑소니 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이른 새벽 출근을 하는 아들을 배웅하다 사고를 당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트기 전 어둑한 새벽, 할머니가 도로 위를 걷습니다.
갑자기 불빛과 함께 달리던 화물차 한 대가 할머니를 치고 달아납니다.
뒤따르던 승용차가 멈추고, 운전자가 황급히 내려 살펴보지만 할머니는 숨을 거뒀습니다.
지난 15일 새벽 5시쯤, 75살 양 모 할머니를 화물차로 치고 달아났던 55살 조 모 씨.
달아난 지 13시간 만에 경찰에 잡혔습니다.
경찰이 확인한 혈중알코올농도는 0.04였습니다.
<인터뷰> 엄순재(경위/전남 진도경찰서 교통조사계) : "가해 차량이 오던 역방향으로 동선을 역추적해서 CCTV, 블랙박스 다 확인한 다음에 최종적으로 검거하게 된 겁니다."
당시 사고 현장을 보고 승용차에서 내린 이는 공교롭게도 숨진 양 할머니의 아들인 53살 허 모 씨.
주말에 어머니를 뵈러 왔다가 다음날 새벽 목포의 직장으로 출근하던 길이었습니다.
이곳에서 아들을 배웅하고 난 양 할머니는 길 건너편에 집으로 돌아가던 중 사고를 당했습니다.
먼 길을 마다 않고 달려온 아들과 새벽길 배웅에 나섰던 어머니의 사랑을 어이없게도 음주운전이 앗아갔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전남 진도에서 70대 할머니가 뺑소니 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이른 새벽 출근을 하는 아들을 배웅하다 사고를 당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트기 전 어둑한 새벽, 할머니가 도로 위를 걷습니다.
갑자기 불빛과 함께 달리던 화물차 한 대가 할머니를 치고 달아납니다.
뒤따르던 승용차가 멈추고, 운전자가 황급히 내려 살펴보지만 할머니는 숨을 거뒀습니다.
지난 15일 새벽 5시쯤, 75살 양 모 할머니를 화물차로 치고 달아났던 55살 조 모 씨.
달아난 지 13시간 만에 경찰에 잡혔습니다.
경찰이 확인한 혈중알코올농도는 0.04였습니다.
<인터뷰> 엄순재(경위/전남 진도경찰서 교통조사계) : "가해 차량이 오던 역방향으로 동선을 역추적해서 CCTV, 블랙박스 다 확인한 다음에 최종적으로 검거하게 된 겁니다."
당시 사고 현장을 보고 승용차에서 내린 이는 공교롭게도 숨진 양 할머니의 아들인 53살 허 모 씨.
주말에 어머니를 뵈러 왔다가 다음날 새벽 목포의 직장으로 출근하던 길이었습니다.
이곳에서 아들을 배웅하고 난 양 할머니는 길 건너편에 집으로 돌아가던 중 사고를 당했습니다.
먼 길을 마다 않고 달려온 아들과 새벽길 배웅에 나섰던 어머니의 사랑을 어이없게도 음주운전이 앗아갔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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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writt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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