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영입 각축전…비판 수위도 높아져

입력 2017.01.18 (07:26) 수정 2017.01.18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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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입당할 생각이 있다고 밝히면서, 영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동시에 비판 수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당들의 속내는 어떨까요.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설 이후 입당 방향을 정하겠다고 밝히면서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우선 손을 잡을 가능성이 거론되는 정당은 노선이 비슷한 바른정당입니다.

보수 정당인 만큼 '진보적 보수주의자'를 표방한 반 전 총장의 정체성과도 가깝습니다.

<녹취> 정병국(바른정당 창당준비위원장) : "(문재인 전 대표가) 반기문 전 총장의 업적은 철저히 평가절하를 하면서 같은 당 대선 주자들에게는 관대한…."

이렇다할 대선 주자가 없는 새누리당도 원내 2당 규모와 조직력을 내세우며 반 전 총장 영입에 기대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반 전 총장을 따라 현역 의원 10여 명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영입에 공을 들일 수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녹취> 인명진(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 "우리 당 잘 갖추어 놓으면 자기가 러브콜 하겠지, 자기가."

국민의당은 반 전 총장을 경선에 참여시키고, 친박,친문을 제외한 개헌 찬성 세력을 연합하는 제3지대를 구상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소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녹취> 박지원(국민의당 대표/어제 CBS 라디오) : "실패한 정권 사람들하고 같이 다니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실망스럽고요."

더불어 민주당은 연일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반 전 총장의 최근 행보가 정치교체와 거리가 먼 정치교대의 구정치를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박근혜의 사람들을 이명박 사람들로 바꾸는 것이 정치 교체란 말입니까?"

반 전 총장의 정당 선택이 임박해질수록 정당간의 영입 각축과 비판 공세도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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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기문 영입 각축전…비판 수위도 높아져
    • 입력 2017-01-18 07:31:25
    • 수정2017-01-18 08: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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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입당할 생각이 있다고 밝히면서, 영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동시에 비판 수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당들의 속내는 어떨까요.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설 이후 입당 방향을 정하겠다고 밝히면서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우선 손을 잡을 가능성이 거론되는 정당은 노선이 비슷한 바른정당입니다.

보수 정당인 만큼 '진보적 보수주의자'를 표방한 반 전 총장의 정체성과도 가깝습니다.

<녹취> 정병국(바른정당 창당준비위원장) : "(문재인 전 대표가) 반기문 전 총장의 업적은 철저히 평가절하를 하면서 같은 당 대선 주자들에게는 관대한…."

이렇다할 대선 주자가 없는 새누리당도 원내 2당 규모와 조직력을 내세우며 반 전 총장 영입에 기대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반 전 총장을 따라 현역 의원 10여 명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영입에 공을 들일 수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녹취> 인명진(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 "우리 당 잘 갖추어 놓으면 자기가 러브콜 하겠지, 자기가."

국민의당은 반 전 총장을 경선에 참여시키고, 친박,친문을 제외한 개헌 찬성 세력을 연합하는 제3지대를 구상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소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녹취> 박지원(국민의당 대표/어제 CBS 라디오) : "실패한 정권 사람들하고 같이 다니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실망스럽고요."

더불어 민주당은 연일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반 전 총장의 최근 행보가 정치교체와 거리가 먼 정치교대의 구정치를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박근혜의 사람들을 이명박 사람들로 바꾸는 것이 정치 교체란 말입니까?"

반 전 총장의 정당 선택이 임박해질수록 정당간의 영입 각축과 비판 공세도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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