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ICBM용 엔진 개발…美 본토 도달 가능

입력 2017.01.19 (21:23) 수정 2017.01.19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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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특히 사거리를 늘리고, 핵 탄두를 더 많이 실을 수 있도록 추력을 높인 신형 엔진을 탑재한 대륙간 탄도 미사일, ICBM 개발에 주력해왔는데요.

기술 수준은 어디까지 왔을까요?

고은희 기자가 분석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넉달 전 공개한 신형 ICBM용 엔진 실험입니다.

<인터뷰> 북한 조선중앙TV : "새로 개발한 대출력 발동기(엔진)는 단일 발동기(엔진)로서 추진력은 80톤 무게입니다."

북한의 신형 ICBM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에는 이 신형 엔진이 탑재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장 최근 연소실험을 마친 엔진이기 때문입니다.

이 고출력 신형 엔진 4개를 묶으면 추력 320톤으로 기존 광명성호 엔진보다 3배 가까이나 강력합니다.

그만큼 무거운 핵탄두를 싣고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북한의 신형 엔진은 구소련이 1960년대부터 개발해온 ICBM에 사용된 엔진의 개량형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의 분석입니다.

특히, 미사일 엔진에서 추력을 높이는 터보 펌프가 같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구소련의 ICBM급에 사용되던 부품들을 들여와서 복제 생산을 해서 그것을 탑재함으로써 ICBM급으로 활용하겠다(는 목적입니다.)"

하지만 북한은 ICBM의 핵심 기술인 대기권 재진입과 핵탄두 소형화 성공을 입증하지 못해 앞으로 시험 발사 등을 통해 관련 기술 검증에 주력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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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ICBM용 엔진 개발…美 본토 도달 가능
    • 입력 2017-01-19 21:23:57
    • 수정2017-01-19 21: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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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특히 사거리를 늘리고, 핵 탄두를 더 많이 실을 수 있도록 추력을 높인 신형 엔진을 탑재한 대륙간 탄도 미사일, ICBM 개발에 주력해왔는데요.

기술 수준은 어디까지 왔을까요?

고은희 기자가 분석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넉달 전 공개한 신형 ICBM용 엔진 실험입니다.

<인터뷰> 북한 조선중앙TV : "새로 개발한 대출력 발동기(엔진)는 단일 발동기(엔진)로서 추진력은 80톤 무게입니다."

북한의 신형 ICBM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에는 이 신형 엔진이 탑재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장 최근 연소실험을 마친 엔진이기 때문입니다.

이 고출력 신형 엔진 4개를 묶으면 추력 320톤으로 기존 광명성호 엔진보다 3배 가까이나 강력합니다.

그만큼 무거운 핵탄두를 싣고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북한의 신형 엔진은 구소련이 1960년대부터 개발해온 ICBM에 사용된 엔진의 개량형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의 분석입니다.

특히, 미사일 엔진에서 추력을 높이는 터보 펌프가 같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구소련의 ICBM급에 사용되던 부품들을 들여와서 복제 생산을 해서 그것을 탑재함으로써 ICBM급으로 활용하겠다(는 목적입니다.)"

하지만 북한은 ICBM의 핵심 기술인 대기권 재진입과 핵탄두 소형화 성공을 입증하지 못해 앞으로 시험 발사 등을 통해 관련 기술 검증에 주력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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