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발사 대비 한미일 ‘요격 태세’ 돌입

입력 2017.01.20 (21:10) 수정 2017.01.20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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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북한의 도발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 일본 세 나라는 최첨단 이지스함을 투입해 미사일 경보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이지스함까지 투입되면서, 한미일 3국이 사실상 북한 미사일 요격 태세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경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탐지, 추적하는 한미일 미사일 경보훈련이 오늘(20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시작됐습니다.

지난해 두 차례에 이어 세번째 연합 훈련입니다.

우리나라의 세종대왕함과 미국의 커티스 윌버함, 일본의 기리시마함 등 신의 방패라 불리는 각국 이지스 구축함이 투입돼 가상 표적을 탐지하는 훈련이 실전처럼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과 일본의 이지스함에는 SM-3 대공미사일이 탑재돼 있어 대기권 진입 후 낙하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도 요격이 가능합니다.

미국은 또, 북한 미사일을 탐지하기 위해 탐지거리가 2000km가 넘는 고성능 해상 레이더를 일본 인근에 배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국방부는 북한 미사일이 미국과 동맹국을 위협할 경우 격추할 수 있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며 북한에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녹취> 피터 쿡(미국 국방부 대변인) : "한반도에 있는 2만8500명의 미군은 이미 밝혔듯 언제든 싸워 이길 준비가 돼 있고, 미국은 미국과 동맹국을 지킬 다른 수단도 갖추고 있습니다."

북한이 사실상 미사일 발사 준비를 마치고 발사 시점을 살피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한미일 3국은 내일(21일) 새벽 미국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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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미사일 발사 대비 한미일 ‘요격 태세’ 돌입
    • 입력 2017-01-20 21:11:11
    • 수정2017-01-20 22: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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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북한의 도발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 일본 세 나라는 최첨단 이지스함을 투입해 미사일 경보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이지스함까지 투입되면서, 한미일 3국이 사실상 북한 미사일 요격 태세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경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탐지, 추적하는 한미일 미사일 경보훈련이 오늘(20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시작됐습니다.

지난해 두 차례에 이어 세번째 연합 훈련입니다.

우리나라의 세종대왕함과 미국의 커티스 윌버함, 일본의 기리시마함 등 신의 방패라 불리는 각국 이지스 구축함이 투입돼 가상 표적을 탐지하는 훈련이 실전처럼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과 일본의 이지스함에는 SM-3 대공미사일이 탑재돼 있어 대기권 진입 후 낙하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도 요격이 가능합니다.

미국은 또, 북한 미사일을 탐지하기 위해 탐지거리가 2000km가 넘는 고성능 해상 레이더를 일본 인근에 배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국방부는 북한 미사일이 미국과 동맹국을 위협할 경우 격추할 수 있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며 북한에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녹취> 피터 쿡(미국 국방부 대변인) : "한반도에 있는 2만8500명의 미군은 이미 밝혔듯 언제든 싸워 이길 준비가 돼 있고, 미국은 미국과 동맹국을 지킬 다른 수단도 갖추고 있습니다."

북한이 사실상 미사일 발사 준비를 마치고 발사 시점을 살피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한미일 3국은 내일(21일) 새벽 미국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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