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에도 소녀상”…냉철한 접근 지적도

입력 2017.01.24 (06:42) 수정 2017.01.24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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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경기도의회가 독도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자고 주장하면서 한일 두 나라의 갈등이 불거졌습니다.

감정적으로만 대응하기보다는 우리 스스로 이 문제를 냉철히 풀어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KBS 카메라에 담긴 독도의 모습입니다.

하얀 눈이 쌓인 섬은 한 폭의 동양화가 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경기도의회가 독도에 위안부 문제의 상징인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자고 주장한 이후 이 논의가 전국적으로 확대됐고, 한일 양국의 대립도 격화되고 있습니다.

영토권 대립에 과거사 문제까지 더해지면서 그 어느 때보다 폭발력이 커진 겁니다.

독도를 관할하는 경상북도는 당초 소녀상 설치는 불가능하다고 했다가 다음 날 국민 의견을 수렴하겠다며 한 발 물러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우리 내부의 혼란과 의견 대립은 일본에게 빌미를 줄 뿐이라며 우려합니다.

<녹취> 서경덕(성신여자대학교 교수/독도 홍보 전문가) : "일본의 어떤 독도 망언에 감정적인 대응차원이 아니라 좀 더 관계기관과의 어떤 협의 하에 좀 더 세련된 방법으로 설치하는 부분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한 국제 사회의 지지를 통해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려면 정밀하게 사안을 나누고, 엄정하게 분리대응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최철영(대구대 법대 교수/국제법 전공) : "(독도, 소녀상이)통합돼 버리면 역사 문제인지 법률 문제인지, 인류에 대한 범죄의 문제인지 국가 간의 영토 문제인지에 대한 혼란이 생겨서(논의가 희석됩니다.)"

소중한 우리 땅 독도를 지키고, 일본의 진심어린 사과를 이끌어내기 위해선 그 어느 때보다 냉철한 접근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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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도에도 소녀상”…냉철한 접근 지적도
    • 입력 2017-01-24 06:46:09
    • 수정2017-01-24 07: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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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경기도의회가 독도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자고 주장하면서 한일 두 나라의 갈등이 불거졌습니다.

감정적으로만 대응하기보다는 우리 스스로 이 문제를 냉철히 풀어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KBS 카메라에 담긴 독도의 모습입니다.

하얀 눈이 쌓인 섬은 한 폭의 동양화가 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경기도의회가 독도에 위안부 문제의 상징인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자고 주장한 이후 이 논의가 전국적으로 확대됐고, 한일 양국의 대립도 격화되고 있습니다.

영토권 대립에 과거사 문제까지 더해지면서 그 어느 때보다 폭발력이 커진 겁니다.

독도를 관할하는 경상북도는 당초 소녀상 설치는 불가능하다고 했다가 다음 날 국민 의견을 수렴하겠다며 한 발 물러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우리 내부의 혼란과 의견 대립은 일본에게 빌미를 줄 뿐이라며 우려합니다.

<녹취> 서경덕(성신여자대학교 교수/독도 홍보 전문가) : "일본의 어떤 독도 망언에 감정적인 대응차원이 아니라 좀 더 관계기관과의 어떤 협의 하에 좀 더 세련된 방법으로 설치하는 부분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한 국제 사회의 지지를 통해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려면 정밀하게 사안을 나누고, 엄정하게 분리대응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최철영(대구대 법대 교수/국제법 전공) : "(독도, 소녀상이)통합돼 버리면 역사 문제인지 법률 문제인지, 인류에 대한 범죄의 문제인지 국가 간의 영토 문제인지에 대한 혼란이 생겨서(논의가 희석됩니다.)"

소중한 우리 땅 독도를 지키고, 일본의 진심어린 사과를 이끌어내기 위해선 그 어느 때보다 냉철한 접근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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