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달걀, 유통기한 문제없나?
입력 2017.01.24 (06:44)
수정 2017.01.2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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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산 달걀이 어제부터 대형마트에서도 판매되기 시작했습니다.
수입업체가 신고한 유통기한은 45일인데요.
국내 달걀은 유통기한을 통상 30일 정도로 잡다보니 도대체 달걀의 유통기한은 얼마냐, 법으로 정해야 하는 것 아니냔 얘기도 나옵니다.
김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국산 달걀을 팔기 시작한 서울의 대형마트.
한 주부가 달걀 한 판을 집었다가 다시 내려놓습니다.
한동안 궁리하며 서성이더니 결국 국산 달걀을 삽니다.
<인터뷰> 정수자(서울시 영등포구) : "이게(미국산 달걀이) 괜찮은지 어떤지를 모르겠어요. 이게 지금. 나라에서 하는 것이기는 한데..."
달걀은 신선도가 제일인데 물 건너온 달걀, 머뭇거리게 된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영애(서울시 구로구) :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것(유통기한)이 제일 걱정돼요. 기간이 오래되면 안 되니까."
이 미국산 계란의 유통기간은 미국 기준으로 최대 45일입니다.
단 섭씨 7.2도 이하에서 냉장 보관할 때 그렇습니다.
그런데 수입업체는 설명서에서 실온 보관하라고 합니다.
그런데도 유통기한은 그대로 45일.
이렇게 매장 한 켠 바닥에 달걀을 쌓아놓고 팔아도 되는 겁니다.
수입업체가 신고한 유통기한도 30일, 45일로 다양한데, 달걀 유통 기한 표기를 업체 자율에 맡겨놨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식약처가 1년여 전 산란일부터 28일로 달걀 유통기한을 정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농장 등의 반발로 유야무야 되기도 했습니다.
<녹취> 식약처 관계자(음성변조) : "유통기한은 영업자가 자율으로 설정하는데요.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추진하려고 했던 거죠."
운송과 검역에 다소 시간이 걸리는 외국산 계란을 본격 수입하게 되면서 유통기한 등 달걀의 위생관리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KBS 뉴스 김영입니다.
미국산 달걀이 어제부터 대형마트에서도 판매되기 시작했습니다.
수입업체가 신고한 유통기한은 45일인데요.
국내 달걀은 유통기한을 통상 30일 정도로 잡다보니 도대체 달걀의 유통기한은 얼마냐, 법으로 정해야 하는 것 아니냔 얘기도 나옵니다.
김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국산 달걀을 팔기 시작한 서울의 대형마트.
한 주부가 달걀 한 판을 집었다가 다시 내려놓습니다.
한동안 궁리하며 서성이더니 결국 국산 달걀을 삽니다.
<인터뷰> 정수자(서울시 영등포구) : "이게(미국산 달걀이) 괜찮은지 어떤지를 모르겠어요. 이게 지금. 나라에서 하는 것이기는 한데..."
달걀은 신선도가 제일인데 물 건너온 달걀, 머뭇거리게 된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영애(서울시 구로구) :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것(유통기한)이 제일 걱정돼요. 기간이 오래되면 안 되니까."
이 미국산 계란의 유통기간은 미국 기준으로 최대 45일입니다.
단 섭씨 7.2도 이하에서 냉장 보관할 때 그렇습니다.
그런데 수입업체는 설명서에서 실온 보관하라고 합니다.
그런데도 유통기한은 그대로 45일.
이렇게 매장 한 켠 바닥에 달걀을 쌓아놓고 팔아도 되는 겁니다.
수입업체가 신고한 유통기한도 30일, 45일로 다양한데, 달걀 유통 기한 표기를 업체 자율에 맡겨놨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식약처가 1년여 전 산란일부터 28일로 달걀 유통기한을 정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농장 등의 반발로 유야무야 되기도 했습니다.
<녹취> 식약처 관계자(음성변조) : "유통기한은 영업자가 자율으로 설정하는데요.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추진하려고 했던 거죠."
운송과 검역에 다소 시간이 걸리는 외국산 계란을 본격 수입하게 되면서 유통기한 등 달걀의 위생관리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KBS 뉴스 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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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산 달걀, 유통기한 문제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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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7-01-24 08: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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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달걀이 어제부터 대형마트에서도 판매되기 시작했습니다.
수입업체가 신고한 유통기한은 45일인데요.
국내 달걀은 유통기한을 통상 30일 정도로 잡다보니 도대체 달걀의 유통기한은 얼마냐, 법으로 정해야 하는 것 아니냔 얘기도 나옵니다.
김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국산 달걀을 팔기 시작한 서울의 대형마트.
한 주부가 달걀 한 판을 집었다가 다시 내려놓습니다.
한동안 궁리하며 서성이더니 결국 국산 달걀을 삽니다.
<인터뷰> 정수자(서울시 영등포구) : "이게(미국산 달걀이) 괜찮은지 어떤지를 모르겠어요. 이게 지금. 나라에서 하는 것이기는 한데..."
달걀은 신선도가 제일인데 물 건너온 달걀, 머뭇거리게 된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영애(서울시 구로구) :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것(유통기한)이 제일 걱정돼요. 기간이 오래되면 안 되니까."
이 미국산 계란의 유통기간은 미국 기준으로 최대 45일입니다.
단 섭씨 7.2도 이하에서 냉장 보관할 때 그렇습니다.
그런데 수입업체는 설명서에서 실온 보관하라고 합니다.
그런데도 유통기한은 그대로 45일.
이렇게 매장 한 켠 바닥에 달걀을 쌓아놓고 팔아도 되는 겁니다.
수입업체가 신고한 유통기한도 30일, 45일로 다양한데, 달걀 유통 기한 표기를 업체 자율에 맡겨놨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식약처가 1년여 전 산란일부터 28일로 달걀 유통기한을 정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농장 등의 반발로 유야무야 되기도 했습니다.
<녹취> 식약처 관계자(음성변조) : "유통기한은 영업자가 자율으로 설정하는데요.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추진하려고 했던 거죠."
운송과 검역에 다소 시간이 걸리는 외국산 계란을 본격 수입하게 되면서 유통기한 등 달걀의 위생관리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KBS 뉴스 김영입니다.
미국산 달걀이 어제부터 대형마트에서도 판매되기 시작했습니다.
수입업체가 신고한 유통기한은 45일인데요.
국내 달걀은 유통기한을 통상 30일 정도로 잡다보니 도대체 달걀의 유통기한은 얼마냐, 법으로 정해야 하는 것 아니냔 얘기도 나옵니다.
김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국산 달걀을 팔기 시작한 서울의 대형마트.
한 주부가 달걀 한 판을 집었다가 다시 내려놓습니다.
한동안 궁리하며 서성이더니 결국 국산 달걀을 삽니다.
<인터뷰> 정수자(서울시 영등포구) : "이게(미국산 달걀이) 괜찮은지 어떤지를 모르겠어요. 이게 지금. 나라에서 하는 것이기는 한데..."
달걀은 신선도가 제일인데 물 건너온 달걀, 머뭇거리게 된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영애(서울시 구로구) :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것(유통기한)이 제일 걱정돼요. 기간이 오래되면 안 되니까."
이 미국산 계란의 유통기간은 미국 기준으로 최대 45일입니다.
단 섭씨 7.2도 이하에서 냉장 보관할 때 그렇습니다.
그런데 수입업체는 설명서에서 실온 보관하라고 합니다.
그런데도 유통기한은 그대로 45일.
이렇게 매장 한 켠 바닥에 달걀을 쌓아놓고 팔아도 되는 겁니다.
수입업체가 신고한 유통기한도 30일, 45일로 다양한데, 달걀 유통 기한 표기를 업체 자율에 맡겨놨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식약처가 1년여 전 산란일부터 28일로 달걀 유통기한을 정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농장 등의 반발로 유야무야 되기도 했습니다.
<녹취> 식약처 관계자(음성변조) : "유통기한은 영업자가 자율으로 설정하는데요.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추진하려고 했던 거죠."
운송과 검역에 다소 시간이 걸리는 외국산 계란을 본격 수입하게 되면서 유통기한 등 달걀의 위생관리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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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인 기자 heem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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