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희 영장 심사…이르면 오늘 구속 여부 결정

<앵커 멘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입시, 학사 비리에 연루돼 구속영장이 청구된 최경희 전 총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오늘 법원에서 열립니다.

특검 사무실에 취재기가 나가있습니다.

최준혁 기자! 최경희 전 총장, 특검에 도착했나요?

<리포트>

네, 최 전 총장이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조금 전인 9시 25분쯤 이곳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습니다.

최 전 총장은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별 다른 대답은 하지 않았습니다.

최 전 총장의 구속여부를 심리할 영장실질심사는 잠시 후인 오전 10시 반,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최 전 총장은 잠시 특검에 머물고, 곧바로 수사관과 함께 법원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최 전 총장에게는 업무방해 등의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특검은 최 전 총장이 정유라 씨의 이대 입시와 학사 관리에 특혜를 주도록 구속된 김경숙 전 학장 등에게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국회 청문회에 출석해 위증을 한 혐의도 영장 범죄사실에 포함됐습니다.

최 전 총장의 구속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늦게, 늦어도 내일 새벽에는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구속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을 오늘 다시 소환해 조사합니다.

오늘 조사는 박근혜 대통령의 블랙리스트 관여 여부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특검 사무실에서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