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원폭에서 살아남은 ‘피폭 나무’ 고사 위기

입력 2017.01.25 (09:46) 수정 2017.01.2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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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70여년전 원자폭탄이 떨어졌을때도 살아남았던 히로시마의 나무들이 고사 위기에 처해 시 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리포트>

'히로시마 성' 부근에 위치한 유칼리 나무.

곧게 자랄 줄기가 원폭의 영향으로 휘어버렸습니다.

이 은행나무는 불에 타 겉표면에 울퉁불퉁한 흉터가 생겼고 줄기가 둘로 갈라진 나무도 있습니다.

모두 원폭 피해를 입은 '피폭 나무'들인데요.

전후 72년이 지난 지금까지 원폭 투하 당시를 생각하게 해온 이 나무들이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질병으로 썩는 등 고사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인터뷰> 호리구치 치카라(나무의사) : "속이 심하게 비어있습니다. 아주 안 좋은데요. 껍질 하나로 버티고 있는 것 같아요."

이에 히로시마시가 본격 조사에 나섰는데요.

피폭 나무 161그루 가운데 41그루가 그대로 방치하면 수년 뒤 죽을 것으로 예측돼 히로시마 시가 적극적인 치료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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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원폭에서 살아남은 ‘피폭 나무’ 고사 위기
    • 입력 2017-01-25 09:54:02
    • 수정2017-01-25 1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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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70여년전 원자폭탄이 떨어졌을때도 살아남았던 히로시마의 나무들이 고사 위기에 처해 시 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리포트>

'히로시마 성' 부근에 위치한 유칼리 나무.

곧게 자랄 줄기가 원폭의 영향으로 휘어버렸습니다.

이 은행나무는 불에 타 겉표면에 울퉁불퉁한 흉터가 생겼고 줄기가 둘로 갈라진 나무도 있습니다.

모두 원폭 피해를 입은 '피폭 나무'들인데요.

전후 72년이 지난 지금까지 원폭 투하 당시를 생각하게 해온 이 나무들이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질병으로 썩는 등 고사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인터뷰> 호리구치 치카라(나무의사) : "속이 심하게 비어있습니다. 아주 안 좋은데요. 껍질 하나로 버티고 있는 것 같아요."

이에 히로시마시가 본격 조사에 나섰는데요.

피폭 나무 161그루 가운데 41그루가 그대로 방치하면 수년 뒤 죽을 것으로 예측돼 히로시마 시가 적극적인 치료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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