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도 ‘새와의 전쟁’…정전 사고 잇따라

입력 2017.01.25 (12:30) 수정 2017.01.25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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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들은 항공기 운항뿐만 아니라 열차 운행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고압의 전류가 흐르는 열차 전차선에 새가 충돌하면서 전기 공급이 중단되기 때문입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ITX 새마을호 열차 상부에 독수리로 추정되는 새 한 마리가 끼어 있습니다.

고압의 전류가 흐르는 전차선과 충돌한 뒤 폐사한 것입니다.

이 사고로 열차 전기공급장치에 이상이 생겨 30분간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녹취> 코레일 관계자(음성변조) : "고압선에 데이고 (열차) 차체에 데이고, 큰 새였으니까 큰 새가 걸렸으니까 (열차) 장애까지 이어지지 않았나..."

지난해 4월, 전라선 무궁화호 열차도 50여 분 동안 갑자기 운행을 멈췄습니다.

까치집에서 떨어진 이물질이 전차선에 닿으며 전기 공급이 끊긴 것입니다.

열차에 전기를 공급하는 2만 5천 볼트의 고압선입니다.

조류가 직접 충돌하거나 새 둥지에서 떨어진 철사 등 이물질이 닿으면 전기 공급이 끊겨 열차 운행이 중단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코레일은 새들의 접근을 막기 위한 시설을 설치하고 새 둥지를 제거하느라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지난해 제거한 새 둥지만 7천여 개, 지난 2012년 이후 3만 천여 개에 달합니다.

<인터뷰> 김형태(코레일 대전·충남본부) : "새들이 둥지를 짓다 보면 이물질이 떨어져 전차선에 닿을 수가 있습니다. (그렇다 보면) 전차선이 정전돼 열차 운행에 지장이 있습니다."

하늘뿐 아니라 철로에서도 새들과의 전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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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차도 ‘새와의 전쟁’…정전 사고 잇따라
    • 입력 2017-01-25 12:31:42
    • 수정2017-01-25 12:4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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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들은 항공기 운항뿐만 아니라 열차 운행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고압의 전류가 흐르는 열차 전차선에 새가 충돌하면서 전기 공급이 중단되기 때문입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ITX 새마을호 열차 상부에 독수리로 추정되는 새 한 마리가 끼어 있습니다.

고압의 전류가 흐르는 전차선과 충돌한 뒤 폐사한 것입니다.

이 사고로 열차 전기공급장치에 이상이 생겨 30분간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녹취> 코레일 관계자(음성변조) : "고압선에 데이고 (열차) 차체에 데이고, 큰 새였으니까 큰 새가 걸렸으니까 (열차) 장애까지 이어지지 않았나..."

지난해 4월, 전라선 무궁화호 열차도 50여 분 동안 갑자기 운행을 멈췄습니다.

까치집에서 떨어진 이물질이 전차선에 닿으며 전기 공급이 끊긴 것입니다.

열차에 전기를 공급하는 2만 5천 볼트의 고압선입니다.

조류가 직접 충돌하거나 새 둥지에서 떨어진 철사 등 이물질이 닿으면 전기 공급이 끊겨 열차 운행이 중단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코레일은 새들의 접근을 막기 위한 시설을 설치하고 새 둥지를 제거하느라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지난해 제거한 새 둥지만 7천여 개, 지난 2012년 이후 3만 천여 개에 달합니다.

<인터뷰> 김형태(코레일 대전·충남본부) : "새들이 둥지를 짓다 보면 이물질이 떨어져 전차선에 닿을 수가 있습니다. (그렇다 보면) 전차선이 정전돼 열차 운행에 지장이 있습니다."

하늘뿐 아니라 철로에서도 새들과의 전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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