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압박’에 미국산 車 수입 확대 검토

입력 2017.01.26 (12:22) 수정 2017.01.26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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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정부가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산 자동차와 항공기 수입 확대에 나섭니다.

사드발 대중 통상 마찰에 대해선 다른 국가와 공동 전선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오늘 유일호 경제부총리 주재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우리 경제와 가장 밀접한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대외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대외경제정책 방향의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우선 미국에 신정부가 출범한 만큼 두 나라 간 협의 채널을 가능한 한 이른 시기에 가동하고 필요할 경우 범부처 대표단을 보내 통상 투자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수입규제와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과 관련해 미국산 자동차와 항공기, 반도체 등의 수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트럼프 행정부의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우리 기업의 기회로 삼기 위한 정책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경우 사드 배치 결정 이후 비관세장벽을 높이고 있어, 한중 경제장관회의 같은 양자채널을 통해 중국과의 소통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주요 국가와의 공동대응을 위해 중국 주재 공관 간 협조도 강화하고, 세계무역기구도 적극 활용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또 영국의 브렉시트 협상과 유럽 주요국 선거 결과에 따라 금융 외환 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 시장 모니터링 강화와 관련 비상계획을 보완 정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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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압박’에 미국산 車 수입 확대 검토
    • 입력 2017-01-26 12:23:57
    • 수정2017-01-26 13: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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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정부가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산 자동차와 항공기 수입 확대에 나섭니다.

사드발 대중 통상 마찰에 대해선 다른 국가와 공동 전선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오늘 유일호 경제부총리 주재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우리 경제와 가장 밀접한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대외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대외경제정책 방향의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우선 미국에 신정부가 출범한 만큼 두 나라 간 협의 채널을 가능한 한 이른 시기에 가동하고 필요할 경우 범부처 대표단을 보내 통상 투자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수입규제와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과 관련해 미국산 자동차와 항공기, 반도체 등의 수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트럼프 행정부의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우리 기업의 기회로 삼기 위한 정책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경우 사드 배치 결정 이후 비관세장벽을 높이고 있어, 한중 경제장관회의 같은 양자채널을 통해 중국과의 소통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주요 국가와의 공동대응을 위해 중국 주재 공관 간 협조도 강화하고, 세계무역기구도 적극 활용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또 영국의 브렉시트 협상과 유럽 주요국 선거 결과에 따라 금융 외환 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 시장 모니터링 강화와 관련 비상계획을 보완 정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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