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 동료 도핑 드러나 ‘3연속 3관왕’ 박탈

입력 2017.01.26 (21:46) 수정 2017.01.2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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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메이카의 육상 스타 우사인 볼트가 2008년 베이징올림픽 400m 계주 금메달을 박탈당했습니다.

계주 팀 동료의 금지 약물 복용 속에 볼트의 올림픽 3연속 3관왕이라는 대기록도 사라지게 됐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남자 400m 계주 결승.

볼트가 이끄는 자메이카는 37초 10이라는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첫 3관왕을 완성했던 계주가 이번에는 '단거리 황제'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볼트는 당시 첫 번째 주자였던 동료 네스타 카터 때문에 억울하게 메달을 잃게 됐습니다.

IOC는 재조사 결과 카터의 베이징올림픽 소변 샘플에서 금지 약물이 검출됐다며 카터가 딴 남자 400m 계주 금메달을 박탈한다고 밝혔습니다.

볼트를 포함한 계주팀 전체가 메달을 잃게 돼 올림픽 육상 최초의 3회 연속 3관왕이라는 대기록도 사라졌습니다.

볼트의 조국 자메이카 국민들은 불멸의 기록이 무산되자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자메이카 국민 : "슬픈 감정이 듭니다. 그래도 볼트는 여전히 우리의 스타입니다. 카터 선수, 금지약물 대신 바나나나 먹어요."

<인터뷰> 자메이카 국민 : "잘못한 선수만 처벌받으면 되는데 계주팀 모두가 메달을 박탈당해 안타깝습니다."

볼트는 금메달 아홉 개로 칼 루이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역대 올림픽 육상 최다 금메달의 영예도 잃게 됐습니다.

또, 도핑 이력이 생긴 카터의 과거 샘플이 집중 추적 대상이 돼 세계선수권 메달도 추가로 잃을 가능성이 남아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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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트, 동료 도핑 드러나 ‘3연속 3관왕’ 박탈
    • 입력 2017-01-26 21:53:46
    • 수정2017-01-26 22: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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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메이카의 육상 스타 우사인 볼트가 2008년 베이징올림픽 400m 계주 금메달을 박탈당했습니다.

계주 팀 동료의 금지 약물 복용 속에 볼트의 올림픽 3연속 3관왕이라는 대기록도 사라지게 됐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남자 400m 계주 결승.

볼트가 이끄는 자메이카는 37초 10이라는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첫 3관왕을 완성했던 계주가 이번에는 '단거리 황제'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볼트는 당시 첫 번째 주자였던 동료 네스타 카터 때문에 억울하게 메달을 잃게 됐습니다.

IOC는 재조사 결과 카터의 베이징올림픽 소변 샘플에서 금지 약물이 검출됐다며 카터가 딴 남자 400m 계주 금메달을 박탈한다고 밝혔습니다.

볼트를 포함한 계주팀 전체가 메달을 잃게 돼 올림픽 육상 최초의 3회 연속 3관왕이라는 대기록도 사라졌습니다.

볼트의 조국 자메이카 국민들은 불멸의 기록이 무산되자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자메이카 국민 : "슬픈 감정이 듭니다. 그래도 볼트는 여전히 우리의 스타입니다. 카터 선수, 금지약물 대신 바나나나 먹어요."

<인터뷰> 자메이카 국민 : "잘못한 선수만 처벌받으면 되는데 계주팀 모두가 메달을 박탈당해 안타깝습니다."

볼트는 금메달 아홉 개로 칼 루이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역대 올림픽 육상 최다 금메달의 영예도 잃게 됐습니다.

또, 도핑 이력이 생긴 카터의 과거 샘플이 집중 추적 대상이 돼 세계선수권 메달도 추가로 잃을 가능성이 남아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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