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정국 구상…潘, 소방서·파출소 방문

<앵커 멘트>

설 연휴 첫날인 오늘 여야 대선주자들이 전국 곳곳을 누비고 있습니다.

연휴 직후 본격화될 대선 가도에서 기선을 제압하기 위한 민심 잡기 경쟁에 나선 겁니다.

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장을 보며 상인들과 덕담을 나누고 경남 양산 자택 인근의 덕계 파출소를 찾아 경찰들을 격려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오는 30일까지 자택에 머물며 대한민국 미래 비전을 담은 이른바 '양산 구상'을 체계화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페이스북에는 새해 메시지를 남기며 '육아휴직제도 현실화 등 3가지 정책 약속도 내놨습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설 연휴 첫 일정으로 경찰서와 소방서를 방문했습니다.

반 전 총장은 동작경찰서 남성지구대를 찾아 민중의 지팡이인 경찰이 계층 사다리를 받치는 지팡이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동작소방서를 찾은 자리에선 국민의 안전과 생명 보호가 국가의 가장 중요한 임무라며 소방 공무원들의 노고를 위로했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부정부패와 기득권을 부수라며 지지자들이 보낸 쇠망치 사진을 공개하고 적폐 청산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자신이 창립한 안랩을 찾은 자리에서 이제 우리도 전문가들과 토론이 가능한 대통령을 가질 때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서울 쌍문동 인근의 시장을 방문해 설 용품을 사며 주민들과 명절 인사를 나눴습니다.

어제 출마를 선언한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동대구역에서 귀성객들에게 인사하며 대권 주자로서의 첫 행보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