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손에 보따리…자식 보러 ‘역귀성’ 행렬

입력 2017.01.27 (21:09) 수정 2017.01.27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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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은 반대로 대처에 나가 사는 자식들을 찾아 부모님들이 도시로 이동하는 역귀성도 많아졌죠?

올해는 특히 AI의 영향으로 이런 역귀성 행렬이 늘어날 것이라고 하는데요,

홍진아 기자가 역귀성 풍경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에 도착한 버스에서 승객들이 내립니다.

두 손 가득 짐을 들고 자식들을 보러 고향에서 찾아온 역귀성객 입니다.

대기실 한쪽에 짐을 내려놓고 마중 나올 자식들을 기다립니다.

<인터뷰> 김겸덕(경상남도 밀양시) : "(싸오신 거는 어떤 거예요?) 우리 아들 지금 온다고 떡 좀 해가지고.."

5남매를 키워 모두 서울로 보낸 노모는 역귀성을 택했습니다.

<인터뷰> 김광자(충청남도 금산군) : "아들이 여럿이라 시골서 혼자 살고 그러니까 내가 와야지 여러 식구가 오는 것보다 애들 고생 안 시키려고 올라와요."

이른 아침부터 5시간 가까이 버스를 타고 왔지만 힘든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인터뷰> 손선경(부산광역시 해운대구) : "(올라오면서 불편하시진 않으셨어요?) 아뇨 전혀. 애들 만난다는 생각에 기쁜 마음으로 왔어요."

열차가 도착하자 승강장에서 기다리던 아들이 어머니를 반갑게 맞이합니다.

노모는 반가운 아들의 팔짱을 꼭 낍니다.

<인터뷰> 박인효(서울 광진구) : "반갑고 기쁜 마음으로 한 6개월 만에 뵙는데 조금이라도 주름살이 안 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기다리고 있었어요."

<인터뷰> 사공화(부산광역시 서구) : "반갑지요. 목소리만 들어도 반갑고 얼굴 보면 더 반갑고 그렇죠."

국토교통부는 올해는 AI 등의 영향으로 역귀성 행렬이 예년보다 늘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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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손에 보따리…자식 보러 ‘역귀성’ 행렬
    • 입력 2017-01-27 21:10:01
    • 수정2017-01-27 21: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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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은 반대로 대처에 나가 사는 자식들을 찾아 부모님들이 도시로 이동하는 역귀성도 많아졌죠?

올해는 특히 AI의 영향으로 이런 역귀성 행렬이 늘어날 것이라고 하는데요,

홍진아 기자가 역귀성 풍경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에 도착한 버스에서 승객들이 내립니다.

두 손 가득 짐을 들고 자식들을 보러 고향에서 찾아온 역귀성객 입니다.

대기실 한쪽에 짐을 내려놓고 마중 나올 자식들을 기다립니다.

<인터뷰> 김겸덕(경상남도 밀양시) : "(싸오신 거는 어떤 거예요?) 우리 아들 지금 온다고 떡 좀 해가지고.."

5남매를 키워 모두 서울로 보낸 노모는 역귀성을 택했습니다.

<인터뷰> 김광자(충청남도 금산군) : "아들이 여럿이라 시골서 혼자 살고 그러니까 내가 와야지 여러 식구가 오는 것보다 애들 고생 안 시키려고 올라와요."

이른 아침부터 5시간 가까이 버스를 타고 왔지만 힘든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인터뷰> 손선경(부산광역시 해운대구) : "(올라오면서 불편하시진 않으셨어요?) 아뇨 전혀. 애들 만난다는 생각에 기쁜 마음으로 왔어요."

열차가 도착하자 승강장에서 기다리던 아들이 어머니를 반갑게 맞이합니다.

노모는 반가운 아들의 팔짱을 꼭 낍니다.

<인터뷰> 박인효(서울 광진구) : "반갑고 기쁜 마음으로 한 6개월 만에 뵙는데 조금이라도 주름살이 안 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기다리고 있었어요."

<인터뷰> 사공화(부산광역시 서구) : "반갑지요. 목소리만 들어도 반갑고 얼굴 보면 더 반갑고 그렇죠."

국토교통부는 올해는 AI 등의 영향으로 역귀성 행렬이 예년보다 늘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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