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은행 잇단 폐점…노인들 ‘발 동동’

입력 2017.01.27 (21:41) 수정 2017.01.2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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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모바일이나 인터넷 뱅킹 이용이 보편화하면서 은행마다 적자 영업점을 통폐합하는 구조조정이 한창입니다.

노인들이 많은 농어촌 지역도 예외가 아닌데 어르신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농촌지역의 한 은행지점입니다.

창구와 자동화기기 코너를 이용하는 고객 대부분이 60~70대입니다.

<인터뷰> 이열희(은행 이용객) : "저축하는 업무 보고, 주로 연금 20만 원 타는 거 그거 들어왔나 안왔나 그거 확인하러 오고."

인구 6만 명인 이 지역에 은행지점은 3곳뿐, 그런데 이 가운데 한 곳이 다음 달 폐점합니다.

<녹취> 통폐합 예정 은행지점 관계자 : "희망퇴직 직원도 많고, 저희가 전략적 점포의 지점 변동 때문에 저희가 불가피하게 태안지점이 통폐합이 결정됐습니다."

최근 은행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지난해에만 5대 은행의 영업점 180여 개가 사라졌습니다.

문제는 농촌 지역입니다.

통폐합 바람이 불면서 직원을 만날 수 있는 은행 창구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모바일이나 인터넷 뱅킹을 이용하라는건데 노인들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이강웅(은행 이용객) : "어르신들이 많아요. 여기는. 나이드신 분들이 많아서 폰뱅킹이라든가 인터넷 뱅킹 이런 거를 몰라요."

은행권은 올해에도 150개 이상 영업점을 줄일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어 농촌 고령 이용자들의 어려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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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골 은행 잇단 폐점…노인들 ‘발 동동’
    • 입력 2017-01-27 21:42:15
    • 수정2017-01-27 22: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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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모바일이나 인터넷 뱅킹 이용이 보편화하면서 은행마다 적자 영업점을 통폐합하는 구조조정이 한창입니다.

노인들이 많은 농어촌 지역도 예외가 아닌데 어르신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농촌지역의 한 은행지점입니다.

창구와 자동화기기 코너를 이용하는 고객 대부분이 60~70대입니다.

<인터뷰> 이열희(은행 이용객) : "저축하는 업무 보고, 주로 연금 20만 원 타는 거 그거 들어왔나 안왔나 그거 확인하러 오고."

인구 6만 명인 이 지역에 은행지점은 3곳뿐, 그런데 이 가운데 한 곳이 다음 달 폐점합니다.

<녹취> 통폐합 예정 은행지점 관계자 : "희망퇴직 직원도 많고, 저희가 전략적 점포의 지점 변동 때문에 저희가 불가피하게 태안지점이 통폐합이 결정됐습니다."

최근 은행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지난해에만 5대 은행의 영업점 180여 개가 사라졌습니다.

문제는 농촌 지역입니다.

통폐합 바람이 불면서 직원을 만날 수 있는 은행 창구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모바일이나 인터넷 뱅킹을 이용하라는건데 노인들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이강웅(은행 이용객) : "어르신들이 많아요. 여기는. 나이드신 분들이 많아서 폰뱅킹이라든가 인터넷 뱅킹 이런 거를 몰라요."

은행권은 올해에도 150개 이상 영업점을 줄일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어 농촌 고령 이용자들의 어려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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