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행-트럼프 오늘 첫 통화…북핵·한미동맹 논의

<앵커 멘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오늘 새로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양국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 위해 전화 통화를 합니다.

북핵 대응과 한미 동맹 강화 방안 등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황교안 대통령 권한 대행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전 9시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할 예정이라고 총리실이 밝혔습니다.

이번 통화에서 두 사람은 한미 동맹 강화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양국 간 공조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총리실 관계자 :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고 나서 한미 간의 협조나 동맹관계가 계속 공고히 갈거다. 북핵 문제에 대한 공조도 강화될 거다. 그런 메시지 중심의 대화가 될 겁니다."

특히 북한이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예고한 상황에서 북한의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도 논의될 예정입니다.

이와함께 중국의 반발로 논란이 되고 있는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 가능한 조기 배치에 공감대를 형성할 지 여부도 주목됩니다.

경제 분야와 관련해 두 사람은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을 비롯해 양국간 통상 관계를 발전시키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 측의 요청에 따라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황교안 권한대행이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통화는 한미 동맹의 중요성에 대한 미국의 인식이 반영돼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