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이민 행정명령’ 반대 시위…전 세계 비난 봇물

입력 2017.01.30 (21:08) 수정 2017.01.30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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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행정부의 반 이민 행정명령은 미국 안팎에서 거센 반발에 부닥치고 있습니다.

반대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미국 입국이 금지된 일곱개 나라는 물론 각국이 비난에 가세하고 있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항을 가득 메운 시민들이 경찰과 충돌합니다.

경찰은 최루액을 뿌린 뒤 시민들을 체포합니다.

<녹취> "입국을 허용하라!"

주요 공항에서 시작된 이번 행정명령에 대한 반발은 주말을 지나면서 미국내 주요 도시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녹취> 파키스탄 이민자 자녀 : "저희 부모님이 경험했듯이, 다른 이민자들도 미국에서 꿈을 이룰 수 있어야 합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IT업체들은 행정명령으로 피해보는 직원들을 위해 소송을 하겠다며 행동에 나섰습니다.

입국 거부 대상 무슬림 7개 국의 반발 강도는 갈수록 세지고 있습니다.

어제(29일) 보복조치를 다짐했던 이라크, 이란, 수단 등은 오늘(30일) 미국 대사를 초치해 강력항의했습니다.

<녹취> 알 케드르(수단 외교부 대변인) : "지금 상황은 반드시 고쳐야 합니다. 미국은 수단과 대화에 나서길 바랍니다."

미국과 국경을 마주한 캐나다는 난민들에게 임시거주권을 주겠다고 밝혀 트럼프 정부를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트럼프와 통화에서 전쟁 난민을 수용하도록 하는 '제네바 협약'을 거론하며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반면에 유럽의 극우세력들은 트럼프를 본받아야 한다며 이번 행정명령을 일제히 환영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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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反이민 행정명령’ 반대 시위…전 세계 비난 봇물
    • 입력 2017-01-30 21:12:23
    • 수정2017-01-30 22:2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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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행정부의 반 이민 행정명령은 미국 안팎에서 거센 반발에 부닥치고 있습니다.

반대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미국 입국이 금지된 일곱개 나라는 물론 각국이 비난에 가세하고 있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항을 가득 메운 시민들이 경찰과 충돌합니다.

경찰은 최루액을 뿌린 뒤 시민들을 체포합니다.

<녹취> "입국을 허용하라!"

주요 공항에서 시작된 이번 행정명령에 대한 반발은 주말을 지나면서 미국내 주요 도시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녹취> 파키스탄 이민자 자녀 : "저희 부모님이 경험했듯이, 다른 이민자들도 미국에서 꿈을 이룰 수 있어야 합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IT업체들은 행정명령으로 피해보는 직원들을 위해 소송을 하겠다며 행동에 나섰습니다.

입국 거부 대상 무슬림 7개 국의 반발 강도는 갈수록 세지고 있습니다.

어제(29일) 보복조치를 다짐했던 이라크, 이란, 수단 등은 오늘(30일) 미국 대사를 초치해 강력항의했습니다.

<녹취> 알 케드르(수단 외교부 대변인) : "지금 상황은 반드시 고쳐야 합니다. 미국은 수단과 대화에 나서길 바랍니다."

미국과 국경을 마주한 캐나다는 난민들에게 임시거주권을 주겠다고 밝혀 트럼프 정부를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트럼프와 통화에서 전쟁 난민을 수용하도록 하는 '제네바 협약'을 거론하며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반면에 유럽의 극우세력들은 트럼프를 본받아야 한다며 이번 행정명령을 일제히 환영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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