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노후 237만 원 필요”…연금만으론 태부족
입력 2017.02.01 (12:11)
수정 2017.02.0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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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은퇴 이후 노후를 보내는 데 드는 적정 생활비는 얼마나 될까요?
50세 이상 중장년층을 상대로 조사해봤더니, 부부는 월 평균 237만 원, 개인은 145만 원이 든다는 결과가 나왔는데요, 현실의 벽은 너무 높기만 합니다.
노후 준비 얼마나 하고 계십니까?
보도에 국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84살 홍정식 씨는 부부의 생활비를 조달하기 위해 지난해 40년 된 주택을 팔고 전세로 이사를 왔습니다.
<녹취> 홍정식(84살/서울시 마포구) : "오죽하면 집까지 팔았어요. 그걸 예금해 놓고 자꾸 쪼개 쓰고 생활비에 보태는 거지."
홍 씨 부부의 한 달 생활비를 계산해 봤습니다.
식비가 80~90만 원으로 가장 많고, 각종 공과금과 병원비, 경조사비 등을 합해 매달 2백만 원가량이 듭니다.
하지만 한 달 수입은 부부가 받는 국민연금 35만 원이 고작. 갈수록 적자가 늘어갑니다.
<녹취> 김명옥(74살/서울시 마포구) : "(생활비를) 더 줄일 수는 없을 거 같아요. 물가가 너무 많이 올라 가지고 힘들더라고..."
국민연금공단 조사 결과 쉰 살 이상 중장년층이 생각하는 적정 노후생활비는 부부가 월 237만 원. 개인은 145만 원입니다.
최저 생활 유지에만 드는 비용도 부부는 월 174만 원, 개인은 104만 원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20년 이상 국민연금을 가입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수령액은 월평균 88만 원에 불과합니다.
최소 생활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겁니다.
<인터뷰> 서옥주(73살/서울시 마포구) : "국민연금 가지고 (안되죠). 아파트 관리비만 해도 3,40만 원 나오지 않습니까? 그것 갖고는 턱도 없죠."
결국, 은퇴를 한 뒤에도 별도의 소득원이 필요하다는 얘기지만 국내 65살 이상 노인의 절반 가까이는 매달 버는 돈이 50만 원 남짓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은퇴 이후 노후를 보내는 데 드는 적정 생활비는 얼마나 될까요?
50세 이상 중장년층을 상대로 조사해봤더니, 부부는 월 평균 237만 원, 개인은 145만 원이 든다는 결과가 나왔는데요, 현실의 벽은 너무 높기만 합니다.
노후 준비 얼마나 하고 계십니까?
보도에 국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84살 홍정식 씨는 부부의 생활비를 조달하기 위해 지난해 40년 된 주택을 팔고 전세로 이사를 왔습니다.
<녹취> 홍정식(84살/서울시 마포구) : "오죽하면 집까지 팔았어요. 그걸 예금해 놓고 자꾸 쪼개 쓰고 생활비에 보태는 거지."
홍 씨 부부의 한 달 생활비를 계산해 봤습니다.
식비가 80~90만 원으로 가장 많고, 각종 공과금과 병원비, 경조사비 등을 합해 매달 2백만 원가량이 듭니다.
하지만 한 달 수입은 부부가 받는 국민연금 35만 원이 고작. 갈수록 적자가 늘어갑니다.
<녹취> 김명옥(74살/서울시 마포구) : "(생활비를) 더 줄일 수는 없을 거 같아요. 물가가 너무 많이 올라 가지고 힘들더라고..."
국민연금공단 조사 결과 쉰 살 이상 중장년층이 생각하는 적정 노후생활비는 부부가 월 237만 원. 개인은 145만 원입니다.
최저 생활 유지에만 드는 비용도 부부는 월 174만 원, 개인은 104만 원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20년 이상 국민연금을 가입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수령액은 월평균 88만 원에 불과합니다.
최소 생활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겁니다.
<인터뷰> 서옥주(73살/서울시 마포구) : "국민연금 가지고 (안되죠). 아파트 관리비만 해도 3,40만 원 나오지 않습니까? 그것 갖고는 턱도 없죠."
결국, 은퇴를 한 뒤에도 별도의 소득원이 필요하다는 얘기지만 국내 65살 이상 노인의 절반 가까이는 매달 버는 돈이 50만 원 남짓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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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부 노후 237만 원 필요”…연금만으론 태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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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2-01 12:13:35
- 수정2017-02-01 12:16:53
<앵커 멘트>
은퇴 이후 노후를 보내는 데 드는 적정 생활비는 얼마나 될까요?
50세 이상 중장년층을 상대로 조사해봤더니, 부부는 월 평균 237만 원, 개인은 145만 원이 든다는 결과가 나왔는데요, 현실의 벽은 너무 높기만 합니다.
노후 준비 얼마나 하고 계십니까?
보도에 국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84살 홍정식 씨는 부부의 생활비를 조달하기 위해 지난해 40년 된 주택을 팔고 전세로 이사를 왔습니다.
<녹취> 홍정식(84살/서울시 마포구) : "오죽하면 집까지 팔았어요. 그걸 예금해 놓고 자꾸 쪼개 쓰고 생활비에 보태는 거지."
홍 씨 부부의 한 달 생활비를 계산해 봤습니다.
식비가 80~90만 원으로 가장 많고, 각종 공과금과 병원비, 경조사비 등을 합해 매달 2백만 원가량이 듭니다.
하지만 한 달 수입은 부부가 받는 국민연금 35만 원이 고작. 갈수록 적자가 늘어갑니다.
<녹취> 김명옥(74살/서울시 마포구) : "(생활비를) 더 줄일 수는 없을 거 같아요. 물가가 너무 많이 올라 가지고 힘들더라고..."
국민연금공단 조사 결과 쉰 살 이상 중장년층이 생각하는 적정 노후생활비는 부부가 월 237만 원. 개인은 145만 원입니다.
최저 생활 유지에만 드는 비용도 부부는 월 174만 원, 개인은 104만 원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20년 이상 국민연금을 가입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수령액은 월평균 88만 원에 불과합니다.
최소 생활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겁니다.
<인터뷰> 서옥주(73살/서울시 마포구) : "국민연금 가지고 (안되죠). 아파트 관리비만 해도 3,40만 원 나오지 않습니까? 그것 갖고는 턱도 없죠."
결국, 은퇴를 한 뒤에도 별도의 소득원이 필요하다는 얘기지만 국내 65살 이상 노인의 절반 가까이는 매달 버는 돈이 50만 원 남짓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은퇴 이후 노후를 보내는 데 드는 적정 생활비는 얼마나 될까요?
50세 이상 중장년층을 상대로 조사해봤더니, 부부는 월 평균 237만 원, 개인은 145만 원이 든다는 결과가 나왔는데요, 현실의 벽은 너무 높기만 합니다.
노후 준비 얼마나 하고 계십니까?
보도에 국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84살 홍정식 씨는 부부의 생활비를 조달하기 위해 지난해 40년 된 주택을 팔고 전세로 이사를 왔습니다.
<녹취> 홍정식(84살/서울시 마포구) : "오죽하면 집까지 팔았어요. 그걸 예금해 놓고 자꾸 쪼개 쓰고 생활비에 보태는 거지."
홍 씨 부부의 한 달 생활비를 계산해 봤습니다.
식비가 80~90만 원으로 가장 많고, 각종 공과금과 병원비, 경조사비 등을 합해 매달 2백만 원가량이 듭니다.
하지만 한 달 수입은 부부가 받는 국민연금 35만 원이 고작. 갈수록 적자가 늘어갑니다.
<녹취> 김명옥(74살/서울시 마포구) : "(생활비를) 더 줄일 수는 없을 거 같아요. 물가가 너무 많이 올라 가지고 힘들더라고..."
국민연금공단 조사 결과 쉰 살 이상 중장년층이 생각하는 적정 노후생활비는 부부가 월 237만 원. 개인은 145만 원입니다.
최저 생활 유지에만 드는 비용도 부부는 월 174만 원, 개인은 104만 원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20년 이상 국민연금을 가입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수령액은 월평균 88만 원에 불과합니다.
최소 생활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겁니다.
<인터뷰> 서옥주(73살/서울시 마포구) : "국민연금 가지고 (안되죠). 아파트 관리비만 해도 3,40만 원 나오지 않습니까? 그것 갖고는 턱도 없죠."
결국, 은퇴를 한 뒤에도 별도의 소득원이 필요하다는 얘기지만 국내 65살 이상 노인의 절반 가까이는 매달 버는 돈이 50만 원 남짓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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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현호 기자 eichitw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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