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원짜리 김값 30배 ‘뻥튀기’…급식비리 적발

입력 2017.02.01 (19:13) 수정 2017.02.0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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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교 급식과 관련한 각종 비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식재료값을 30배 비싸게 책정해 납품받은 사실이 드러나 천여만 원을 물어낸 학교도 있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이 초등학교는 다른 학교에서는 2백 원에 산 김을 30배나 비싼 6천 원에 샀습니다.

사과와 죽염 등 다른 품목도 단가를 부풀렸습니다.

대전시교육청은 특정 납품업체에 이익을 주기 위해 식재료값을 올린 것으로 보고 교장과 영양교사를 징계하고 천백만 원을 변상하도록 했습니다..

<녹취>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고의라고 보기에는 어려운거 같고요. 실수에 의해서 일어난 건으로 보이는데요."

급식비를 들쭉 날쭉 사용해 쌓인 이월금을 연말에 한꺼번에 쓴 학교도 있었습니다.

<녹취> 급식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아이들에게 먹이기 위해서 식단을 짜야되는데 그 돈을 없애기 위해서 식단을 짠다는 거죠 그러니까 중복 품목이 들어가고 비싼 품목이 들어가고..."

대전시교육청의 급식감사에 적발된 학교는 20곳, 교장과 영양교사 16명이 징계처분됐습니다.

지난 석 달 동안 진행된 이번 급식 감사에서는 그러나 그동안 많은 의혹이 제기돼 온 영양사협회와 납품업체와의 유착 여부는 밝혀내지 못했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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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원짜리 김값 30배 ‘뻥튀기’…급식비리 적발
    • 입력 2017-02-01 19:16:22
    • 수정2017-02-01 19:5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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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교 급식과 관련한 각종 비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식재료값을 30배 비싸게 책정해 납품받은 사실이 드러나 천여만 원을 물어낸 학교도 있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이 초등학교는 다른 학교에서는 2백 원에 산 김을 30배나 비싼 6천 원에 샀습니다.

사과와 죽염 등 다른 품목도 단가를 부풀렸습니다.

대전시교육청은 특정 납품업체에 이익을 주기 위해 식재료값을 올린 것으로 보고 교장과 영양교사를 징계하고 천백만 원을 변상하도록 했습니다..

<녹취>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고의라고 보기에는 어려운거 같고요. 실수에 의해서 일어난 건으로 보이는데요."

급식비를 들쭉 날쭉 사용해 쌓인 이월금을 연말에 한꺼번에 쓴 학교도 있었습니다.

<녹취> 급식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아이들에게 먹이기 위해서 식단을 짜야되는데 그 돈을 없애기 위해서 식단을 짠다는 거죠 그러니까 중복 품목이 들어가고 비싼 품목이 들어가고..."

대전시교육청의 급식감사에 적발된 학교는 20곳, 교장과 영양교사 16명이 징계처분됐습니다.

지난 석 달 동안 진행된 이번 급식 감사에서는 그러나 그동안 많은 의혹이 제기돼 온 영양사협회와 납품업체와의 유착 여부는 밝혀내지 못했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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