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인근 하천서 수달 가족 3마리 포착

입력 2017.02.01 (19:16) 수정 2017.02.01 (19:2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DMZ 근처에 있는 강원도 양구의 한 하천에서 수달 3마리가 영상에 잡혔습니다.

주변에 남긴 발자국으로 미뤄 더 많은 수달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통선과 인접해 인적이 드문 산골.

얼어붙은 하천 큰돌 아래에서 한 생명체가 얼굴을 빼꼼히 내밀다 사라집니다.

한참 뒤, 얼음 위로 올라온 것은 몸길이가 60cm가 넘는 수달입니다.

어린 수달 2마리도 함께 나타났습니다.

<녹취> "3마리야!"

수달은 천연기념물에 멸종위기종 1급 동물로, 낮에는 보기가 더 어렵습니다.

<인터뷰> 안칠성(수달 목격자) : "먹이도 물고 와서 먹는 것도 보고. 그냥 혼자 올라와서 노는 것도 보고. 귀엽게 놀더라고 뒹굴뒹굴 굴러가면서.."

수달 가족은 몸을 부비며 놀거나, 먹이를 먹다가 물 속으로 가곤 합니다.

하천을 따라 내려가다보면 눈 표면에 수달 발자국들이 상당히 많이 남아있어 수달들이 이 지역에서 왕성히 활동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수달은 10여 km의 넓은 서식 범위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고, 배설물도 곳곳에서 발견돼 더 많은 수달이 있을 가능성도 큽니다.

<녹취> 김형후(한국수달연구센터 연구원) : "도심이라든지 이런 곳보다는 아무래도 DMZ라는 특수성이 있으니까. 낮 시간대에도 활발히 나와서 활동할 정도로 안정적인 환경을 가지고 있다는 거죠."

강원도 양구군은 수달의 이동 경로와 서식 실태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DMZ 인근 하천서 수달 가족 3마리 포착
    • 입력 2017-02-01 19:20:34
    • 수정2017-02-01 19:29:50
    뉴스 7
<앵커 멘트>

DMZ 근처에 있는 강원도 양구의 한 하천에서 수달 3마리가 영상에 잡혔습니다.

주변에 남긴 발자국으로 미뤄 더 많은 수달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통선과 인접해 인적이 드문 산골.

얼어붙은 하천 큰돌 아래에서 한 생명체가 얼굴을 빼꼼히 내밀다 사라집니다.

한참 뒤, 얼음 위로 올라온 것은 몸길이가 60cm가 넘는 수달입니다.

어린 수달 2마리도 함께 나타났습니다.

<녹취> "3마리야!"

수달은 천연기념물에 멸종위기종 1급 동물로, 낮에는 보기가 더 어렵습니다.

<인터뷰> 안칠성(수달 목격자) : "먹이도 물고 와서 먹는 것도 보고. 그냥 혼자 올라와서 노는 것도 보고. 귀엽게 놀더라고 뒹굴뒹굴 굴러가면서.."

수달 가족은 몸을 부비며 놀거나, 먹이를 먹다가 물 속으로 가곤 합니다.

하천을 따라 내려가다보면 눈 표면에 수달 발자국들이 상당히 많이 남아있어 수달들이 이 지역에서 왕성히 활동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수달은 10여 km의 넓은 서식 범위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고, 배설물도 곳곳에서 발견돼 더 많은 수달이 있을 가능성도 큽니다.

<녹취> 김형후(한국수달연구센터 연구원) : "도심이라든지 이런 곳보다는 아무래도 DMZ라는 특수성이 있으니까. 낮 시간대에도 활발히 나와서 활동할 정도로 안정적인 환경을 가지고 있다는 거죠."

강원도 양구군은 수달의 이동 경로와 서식 실태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