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비자·원정출산도 손본다…한인 사회 비상

입력 2017.02.01 (21:27) 수정 2017.02.0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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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행정부는 7개 무슬림 국가 국민의 입국을 제한한 데 이어, 취업비자 발급과 원정출산도 제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내 한인사회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국에서 20년 가까이 불법체류자로 살아온 김 모 씨, 오바마 전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아들이 추방유예를 받고 군대까지 가면서 가족이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게 됐지만, 언제 취소될 지 몰라 조마조마합니다.

<인터뷰> 불법체류자 : "앞날이 기약이 안돼서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모르고 불안한 생활이 된 거죠."

체류 자격이 불안정한 사람들은 하루 빨리 영주권을 받고자 하지만, 이민국의 심사는 점점 더 까다로와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희영(영주권 신청자) : "어떤 게 정확히 문제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까 불안하고..."

트럼프 정부는 미국인 일자리 보호를 위해, 외국인 취업 비자 발급 심사를 강화하는 행정명령도 검토중이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새로 취업하는 것은 물론, 현재 미국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비자 갱신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인터뷰> 송주연(미국 변호사) : "취업비자 발급을 극단적으로 줄이겠단 계획이기 때문에 유학생들은 취직을 못하고 한인업체는 직원을 구하지 못하는 어려움이있을 수 있습니다."

자녀의 미국 시민권 취득을 목적으로 한 이른바 원정출산에도 제동이 걸릴 전망입니다.

트럼프 정부의 반이민정책이 얼마나 더 강해질 지, 한인사회 내부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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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업비자·원정출산도 손본다…한인 사회 비상
    • 입력 2017-02-01 21:39:03
    • 수정2017-02-01 22: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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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행정부는 7개 무슬림 국가 국민의 입국을 제한한 데 이어, 취업비자 발급과 원정출산도 제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내 한인사회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국에서 20년 가까이 불법체류자로 살아온 김 모 씨, 오바마 전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아들이 추방유예를 받고 군대까지 가면서 가족이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게 됐지만, 언제 취소될 지 몰라 조마조마합니다.

<인터뷰> 불법체류자 : "앞날이 기약이 안돼서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모르고 불안한 생활이 된 거죠."

체류 자격이 불안정한 사람들은 하루 빨리 영주권을 받고자 하지만, 이민국의 심사는 점점 더 까다로와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희영(영주권 신청자) : "어떤 게 정확히 문제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까 불안하고..."

트럼프 정부는 미국인 일자리 보호를 위해, 외국인 취업 비자 발급 심사를 강화하는 행정명령도 검토중이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새로 취업하는 것은 물론, 현재 미국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비자 갱신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인터뷰> 송주연(미국 변호사) : "취업비자 발급을 극단적으로 줄이겠단 계획이기 때문에 유학생들은 취직을 못하고 한인업체는 직원을 구하지 못하는 어려움이있을 수 있습니다."

자녀의 미국 시민권 취득을 목적으로 한 이른바 원정출산에도 제동이 걸릴 전망입니다.

트럼프 정부의 반이민정책이 얼마나 더 강해질 지, 한인사회 내부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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