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뺑소니차 추격전…운전자는 만취 상태

입력 2017.02.02 (07:14) 수정 2017.02.02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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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강남 도로 한복판에서 난폭운전에, 사람까지 치고 달아나던 30대 남성이 추격전 끝에 붙잡혔습니다.

잡고 보니 이 운전자, 만취 상태였습니다.

블랙박스와 CCTV 영상으로 아찔했던 당시 순간을 임재성 기자가 추적했습니다.

<리포트>

새벽 2시 15분, 왕복 10차선대로!

좌회전하던 고급 외제 차가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 신호대기 중이던 택시들 사이로 돌진합니다.

차에서 내린 운전자가 서 있던 차들을 오가며 실랑이하더니,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 달아나기 시작합니다.

피해 택시가 뒤쫓아 가는 상황!

신호 위반에, 끼어들기, 위험한 곡예질주가 이어집니다.

<녹취> 출동 경찰관(음성변조) : "중앙선을 넘어와요, 한번에. 피해자 차량(택시) 쪽으로…. 그때부터 욕설하고 이제 막 하니까 그래서 추격한 거죠."

골목길로 들어선 차량은 한참을 달리다 건물을 들이받고 멈췄지만, 후진해 택시를 밀어내고는 다시 도망가기 시작합니다.

지나가던 70대 할머니를 치고도 질주는 계속됐습니다.

30분간의 아찔한 추격전은 호텔 외벽을 들이받고서야 끝났습니다.

<녹취> 호텔 관계자(음성변조) : "이 사람이 다시 왔어요. 이 자리에. 그래서 본인 차냐 하니까 본인 차라고 하더라고요. 차 앞에 전화번호 있으니까 전화하라고…."

경찰에 넘겨진 이 남성은 면허 취소 수치를 두 배나 웃도는 만취 상태였습니다.

<인터뷰> 임동일(서울 서초경찰서 교통조사팀장) : "조사 당시 술에 취해 본인의 직업이 "의사다, 공무원이다." 횡설수설했지만 사실 확인 결과, 의사도 공무원도 아니었습니다."

만취 운전자의 폭주장면은 주변 CCTV와 추격 차량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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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02-02 08: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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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도로 한복판에서 난폭운전에, 사람까지 치고 달아나던 30대 남성이 추격전 끝에 붙잡혔습니다.

잡고 보니 이 운전자, 만취 상태였습니다.

블랙박스와 CCTV 영상으로 아찔했던 당시 순간을 임재성 기자가 추적했습니다.

<리포트>

새벽 2시 15분, 왕복 10차선대로!

좌회전하던 고급 외제 차가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 신호대기 중이던 택시들 사이로 돌진합니다.

차에서 내린 운전자가 서 있던 차들을 오가며 실랑이하더니,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 달아나기 시작합니다.

피해 택시가 뒤쫓아 가는 상황!

신호 위반에, 끼어들기, 위험한 곡예질주가 이어집니다.

<녹취> 출동 경찰관(음성변조) : "중앙선을 넘어와요, 한번에. 피해자 차량(택시) 쪽으로…. 그때부터 욕설하고 이제 막 하니까 그래서 추격한 거죠."

골목길로 들어선 차량은 한참을 달리다 건물을 들이받고 멈췄지만, 후진해 택시를 밀어내고는 다시 도망가기 시작합니다.

지나가던 70대 할머니를 치고도 질주는 계속됐습니다.

30분간의 아찔한 추격전은 호텔 외벽을 들이받고서야 끝났습니다.

<녹취> 호텔 관계자(음성변조) : "이 사람이 다시 왔어요. 이 자리에. 그래서 본인 차냐 하니까 본인 차라고 하더라고요. 차 앞에 전화번호 있으니까 전화하라고…."

경찰에 넘겨진 이 남성은 면허 취소 수치를 두 배나 웃도는 만취 상태였습니다.

<인터뷰> 임동일(서울 서초경찰서 교통조사팀장) : "조사 당시 술에 취해 본인의 직업이 "의사다, 공무원이다." 횡설수설했지만 사실 확인 결과, 의사도 공무원도 아니었습니다."

만취 운전자의 폭주장면은 주변 CCTV와 추격 차량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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