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광장] 부산 광안리에 ‘블랙 팬서’ 뜬다…한국 촬영 확정

입력 2017.02.02 (07:29) 수정 2017.02.02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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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시리즈물이 나올 때마다 전세계적인 관심을 받는 할리우드 마블 스튜디오가 새 영화를 부산에서 촬영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전 시리즈도 서울에서 촬영을 했던터라, 벌써부터 국내 팬들의 반응이 뜨거운데요.

할리우드가 연달아 우리나라를 촬영지로 택한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리포트>

검정색 슈트와 날렵한 움직임이 표범을 연상하게 하는 캐릭터 '블랙 팬서.'

마블 스튜디오 최초의 흑인 히어로로, 가장 최근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런 마블이, 블랙팬서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 촬영지로 한국을 선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적극적인 유치 노력과 부산의 멋진 야경이 영향을 미쳤다고 하는데요.

광안대교와 자갈치시장 등 부산의 대표 명소가 배경으로 담길 예정이라 시민들의 기대도 큽니다.

<인터뷰> 박정현(부산시 수영구) : "평소 마블 팬인데 기대가 많이 되고, 부산의 멋진 모습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김수북(부산시 수영구) : "할리우드 영화가 부산에서 만들어진다니까 기분이 좋고요,"

하지만,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지난 2014년 봄에도 할리우드 영화 '어벤져스'가 서울 일대에서 촬영 했는데요.

마포대교 등 도로까지 통제된 가운데 전국민적 관심을 모았지만, 막상 영화가 개봉하자 서울은 기대보다 짧은 분량의 배경에 불과했단 반응이 많았습니다.

우리정부의 지원 사업에 따라 서울 촬영에 쓴 100억원 중 27억원을 돌려받아간 사실도 알려졌는데요.

이번에도 제작비 환급이나 원활한 교통 통제 같은 이점만 누리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엇갈린 반응 속에 이번 촬영은 다음달 말부터 약 2주간 진행될 예정으로, 영화는 내년 2월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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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광장] 부산 광안리에 ‘블랙 팬서’ 뜬다…한국 촬영 확정
    • 입력 2017-02-02 07:31:52
    • 수정2017-02-02 08: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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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물이 나올 때마다 전세계적인 관심을 받는 할리우드 마블 스튜디오가 새 영화를 부산에서 촬영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전 시리즈도 서울에서 촬영을 했던터라, 벌써부터 국내 팬들의 반응이 뜨거운데요.

할리우드가 연달아 우리나라를 촬영지로 택한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리포트>

검정색 슈트와 날렵한 움직임이 표범을 연상하게 하는 캐릭터 '블랙 팬서.'

마블 스튜디오 최초의 흑인 히어로로, 가장 최근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런 마블이, 블랙팬서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 촬영지로 한국을 선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적극적인 유치 노력과 부산의 멋진 야경이 영향을 미쳤다고 하는데요.

광안대교와 자갈치시장 등 부산의 대표 명소가 배경으로 담길 예정이라 시민들의 기대도 큽니다.

<인터뷰> 박정현(부산시 수영구) : "평소 마블 팬인데 기대가 많이 되고, 부산의 멋진 모습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김수북(부산시 수영구) : "할리우드 영화가 부산에서 만들어진다니까 기분이 좋고요,"

하지만,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지난 2014년 봄에도 할리우드 영화 '어벤져스'가 서울 일대에서 촬영 했는데요.

마포대교 등 도로까지 통제된 가운데 전국민적 관심을 모았지만, 막상 영화가 개봉하자 서울은 기대보다 짧은 분량의 배경에 불과했단 반응이 많았습니다.

우리정부의 지원 사업에 따라 서울 촬영에 쓴 100억원 중 27억원을 돌려받아간 사실도 알려졌는데요.

이번에도 제작비 환급이나 원활한 교통 통제 같은 이점만 누리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엇갈린 반응 속에 이번 촬영은 다음달 말부터 약 2주간 진행될 예정으로, 영화는 내년 2월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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